구미에서는 “중학교 때 공부 잘하던 학생들이 고등학교에만 가면 왜 대학에 잘 못 가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는 말을 무척 자주 듣는다. 2015학년도 대입에서 구미지역 고교의 수시합격인원은 중복 합격생을 제외하면 전교생의 20% 미만이다. ‘내신 대비만 하고 수능 공부를 열심히 안 해서, 아니면 소위 명문대가 지방 중소 도시의 고교를 무시하기 때문에 등의 이러한 것은 정확한 이유가 될 수 없다.
분명한 것은 구미지역 고교의 2015대입 수시 결과가 말해 주고 있는 것처럼 어떻게 대학을 가야하는 지를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같은 점수를 가지고도 서로 다른 당락의 결과를 얻게 되는 것은 결국 정보와 이에 기반한 치밀한 실천이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이웃해 있는 김천고의 대입 결과를 놓고 부러워하고 시샘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2016대입에서는 수시 모집 비중이 역대 최대로 늘어나게 된다. 대입 전체 정원의 67%를 선발하기 때문이다. 정시보다 수시지원 전략을 짜야하는 이유다.
그 중에서도 학생부 교과가 아닌, 학생부 종합 전형의 비중이 중상위권 대학을 기준으로 큰 폭으로 늘어난다. 중상위권 대학의 경우 수시 정원의 절반 가량을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선발한다. 학생부 종합 전형 대비 없이 구미 지역 학생들의 대입수시 진학률 재고는 불가능하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제 2015년 1월이면 학년별 학생부 정정기간이 끝나게 된다. 정확한 진학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맞는 비교과 영역 활동 기록을 다량 확보하는 것만큼 중요한 것도 없다. 이 학생부를 바탕으로 진학을 원하는 대학에 서류를 제출해야하고,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하기 때문이다.
학생부 종합 전형은 하루아침에 준비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각급 학교의 교사와 학생, 학부모 등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오랜 시간에 걸쳐 준비해야 되는 것이다. 서둘러 자신에게 필요한 학생부 비교과 영역에 대한 꼼꼼한 준비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되겠다.
글 구미재수학원 입시단과학원 비오비학원 이정호원장
(구미시 학교운영위원장 연합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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