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병희 강원도교육감은 6월 30일 도교육청 브리핑실에서 주민직선 1·2대 교육감 취임 5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 재정 위기 극복과 작은학교 지키기에 혼신을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먼저, 민병희 교육감은 “메르스와 극심한 가뭄으로 강원 도민뿐만 아니라 모든 국민이 힘들어하고 있다”며, “서로 믿고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하자”고 위로했다. 이어, “교육감으로서 첫발을 내디뎠을 때의 열정과 설렘을 잊지 않겠다”며, “늘 현장에서 힘을 얻고, 오직 교육만 바라보고 정진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또한, “모두를 위한 강원교육의 뿌리 깊은 변화가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초등 행복성장평가제, △중·고 논술형 국제학력평가, △행복교육지구 지정, △중학교 자유학기제 운영으로 온 마을이 아이들의 교육을 함께 책임지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특성화고 부사관학과 신설, △특성화고 취업률 40.1% 달성, △에듀버스 운영, △따뜻하고 시원한 교실, △인체공학적 책걸상 지원, △어린이놀이헌장 제정, △공립형 대안고등학교 개교, △공부하며 즐기는 학생 체육 정착, △방송통신중학교 개교, △학업 중도탈락자 감소, △특수학교(급), 유치원 신설 등 그동안의 성과를 하나하나 소개하며 학생과 학부모가 체감하는 강원교육을 만들어가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시장이 주도했던 경쟁 위주의 5·31 교육개혁안은 이제 생명을 다했다고 언급하고 백년대계에 걸 맞는 근본적이고도 장기적인 교육혁신 대안을 만들어 가기 위한 ‘국가교육위원회 구성’을 촉구했다. 국가교육위원회는 “이념과 정파적 이해로부터 자유롭고, 다수가 참여하는 시민 지성의 힘으로 작동되야 한다”며, “학벌주의 철폐와 대학 서열화 해소, 교육과정 정상화와 미래형 학력 증진, 교육재정 확대와 교육복지 기본권 보장, 학교민주화와 교육자치 완성 등 우리 교육의 해묵은 과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라 역설했다.
끝으로, 지방재정 효율화 방안과 누리과정 등 정부의 교육정책들이 강원교육을 위기에 빠뜨리고 있다고 진단하고 “절체절명의 위기감으로 도민들과 함께 강원교육을 지키겠다”고 호소했다.
한편, 민병희 교육감은 기자회견을 마친 후 춘천기계공고를 시작으로 7월 10일까지 교육현장을 찾아 주요 정책을 추진 상황을 점검하고 교직원, 학생, 학부모와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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