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고 많은 중국집 중에서 탕수육이 먹고 싶을 때 생각나는 곳은 바로 ‘칭하이’ 딱 한 곳이다. 칭하이는 호계3동이 있는 작은 중국집이다. 정성껏 간판을 찾아야 눈에 띌 정도로 자그마한 가게이다. 하지만 탕수육과 짬뽕 맛만큼은 그 어떤 맛집에 뒤지지 않는다. 단골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메뉴는 탕수육이다. 또띠아를 그릇 모양으로 튀겨 그 위에 소복하게 담은 찹쌀 탕수육은 바삭함과 달콤함의 조화가 예술이다. 특히 이곳은 일반 중국점같이 탕수육 고기를 미리 튀겨 놓지 않는다. 주문이 들어올 때마다 바로바로 튀기기 때문에 시간은 조금 더 걸린다. 하지만 탕수육 한입에 잠깐의 기다림이 무색할 정도로 엄지가 ‘척’ 올라간다. 잘 튀겨진 또띠아를 탕수육 소스와 함께 먹어도 별미이다.
흔한 짬뽕도 칭하이는 다르다. 사각사각 씹히는 숙주와 파란 호박, 붉은 당근까지 재료의 모양새부터 색감까지 생생하다. 한꺼번에 정성 없이 끓여 뭉그러진 일반 중국집의 짬뽕과 비교하면 서운하다. 새우, 홍합, 오징어 등 풍성한 해물과 함께 어우러진 국물 맛은 깔끔하면서도 시원하다. 뜨거운 짬뽕 한 그릇에 속이 확 풀어진다. 특이하게 칭하이에는 김치짜장면이 있다. 짜장 소스에 김치를 함께 넣고 볶은 것인지 자장면과 볶은 김치 맛을 함께 즐길 수 있어 별미이다.
25년 경력의 사장이 직접 요리하고 운영하는 가게다. 깔끔한 실내와 환히 보이는 주방에 더욱 믿음이 간다. 주방 옆 좌석에 앉으면 기름에 튀기는 소리까지 생생하다. 배달은 하지 않는다. 오전 11시 30분에 오픈해서 오후 9시까지 영업한다. 자장면 4,500원, 김치 자장면 5,500원, 짬뽕 5,500원, 탕수육(소) 13,000원
주윤미 리포터 sinn74@naver.com
위치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3동 856-4
문의 031-429-2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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