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앗∼ 뜨거”
우리 아이가 뜨거운 물에 화상을 입었어요!
한사랑병원 화상센터 김상진 과장 “화상흉터 남기지 않으려면 빠르고 정확한 치료 중요”
안산시 사동에 사는 김인숙(41) 씨는 얼마 전3살아들때문에크게놀랐다.식사를준 비하는 아들이 도와준다고 옆에 와 있다가 밥솥에 손을 데었기 때문이다. 재빨리 수돗 물에화상부위를씻고병원을찾은덕분에 큰문제없이치료할수있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11년 기준 화상질 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율을 보면 9세 이하 어린가 18.8%로 가장 많다. 이어 40대 (16.9%), 30대(15.4%), 50대(14.5%), 20대 (12.5%)순으로 나타났다.
한사랑병원 화상센터 김상진 과장은 “어 린이들은 뜨거운 국을 엎거나 끓는 주전자 를만져데이는등평소부주의한행동으로 화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화상사고는 경미 하더라도 제때 치료를 하지 않으면 흉터를 남길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가벼운 화상도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화상은 열상(熱傷)이라고도 하는데 불, 뜨 거운물,화학물질등에의해피부나조직이 손상된 경우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증상의 정도에 따라 1도부터 4도까지로 구분한다. 1도화상은 피부가 붉게 변하고 국소열감과 통증이 있는 경우다. 물집(수포)은 생기 지 않고 대부분 별다른 합병증이나 후유증은 거의 없다. 여름철 ‘살이 타서 아프다’라고 느끼는 정도의 화상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2도 화상은 피부의 진피층까지 손상된 상태 로 물집이 생기고, 붓고, 심한 통증이 동반된다. 감염의 위험이 있으며 상처가 다 나은 후에도 흉터가 남을 수 있다.깊이에 따라 2도 표재성화상과 2도 심재성화상으로 나눌 수 있다.
3도 화상은 피부 전층이 손상된 상태로, 죽은살을 걷어 내고 다른 부위의 피부를 이식하는 수술을 해야한다. 4도 화상은 피부 전층과 근육,신경및 뼈조직까지 손상된 상태를 말한다.
김상진 과장은 “2도 화상 정도를 당했는데도 심각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대수롭지 않은 상처라고 생각한다. 이런 생각이 화상상처를 키우고 흉터를 남긴다” 며 “2도 표재성 화상까지는 적절하게 치료를 받으면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 하지만 2도 심재성 화상 이상을 제때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화상 당했다면 수돗물로 상처부위 씻고 병원으로
화상치료는 죽은 살과 염증 등을 제거하고 새살이 나오도록 하거나 다른 부위의 살을 이식하는 등의 과정으로 진행된다. 보통 1도 화상은 약물 등을 이용해서 쉽게 치료할 수 있다.하지만 2∼4도 화상은 화상의 깊이와 면적에 따라 그 경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김상진 과장의 설명이다. “화상치료는 열을 식히는 과정, 수포나 진물등을 제거하는 과정, 살을 재생하는 과정, 흉터를 치료하는 과정 등으로 나누어 진행된다”며 “화상 부위의 죽은 살과 염증을 제거하는 치료만으로도 새살은 나오지만, 이 살은 오그라들면서 나오는 경우가 많아 관절부위 등에는 움직임에 장애를 받을 수 있다. 그래서 상태에 따라 피부 이식수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화상치료는 화상부위의 치료만큼이나 관리도 중요하다. 특히 수술을 받은 경우라면 수술부위에 보습제를 꾸준히 발라야 하는 등의 관리가 필요하다.
김상진 과장은 “화상을 입었을 때의 응급 조치는 수돗물 등에 상처부위를 씻어서 열을 빼는 것”이라며 “가벼운 화상은 응급을
요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병원에서 검사받는것 자체를 잊지는 말아야 한다. 특히 아이들이 전기화상을 입었다면 표면적으로 상
처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급히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야 한다.장기 등에 손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도움말 안산 한사랑병원 화상센터 김상진 과장
이춘우 리포터 leee8742@hanmail.net
화상상처 초기 대처법
△ 화상을 입은 부위의 옷은 빨리 제거한다.
△ 약품(산성이나 염기성 등의 약품)에 의한 화상을 재빨리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어낸다.
△ 화상 초기에 의사의 처방 없이 약을 바르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 수돗물 등으로 화상 부위를 씻은 후 병원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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