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래동 ‘한잔차차’
와인에 한식, 우리 제법 잘 어울려요~
독특한 외관으로 사람들의 발길을 붙잡는 ‘한잔차차’. 입간판에 쓰인 ‘와인에 떡볶이가 어때서?’라는 발랄한 문구부터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내부가 훤히 들여다보이는 구조에 길과 가게 사이의 문턱마저 없어 누구든 환영하는 분위기.
지붕을 비롯한 내·외부 모두 오래된 건물을 그대로 살린 자연스러운 인테리어가 돋보이고 일반 건물보다 높은 천정과 복층으로 이어진 공간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빈티지한 느낌이 물씬 풍기는 벽면은 빈 와인병과 글라스, 다양한 인테리어 소품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몄다.
‘한잔 차차’는 와인에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한식을 접목한 색다른 분위기의 와인 바.
이곳은 글라스 와인과 ‘간편한식’을 각각 3,000원에 맛볼 수 있다. 한식을 통한 와인의 대중화를 목표로 프랑스, 칠레, 이탈리아 등 세계 각국에서 수입한 30종류 이상의 다양한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쇼 케이스에 진열돼있는 ‘간편한식’은 ‘한잔차차’가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별미다.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 자체운영공장에서 당일 만든 신선한 식품만 제공하고 있는데 건강한 재료와 깔끔한 맛에 반한 여성손님들이 특히 좋아한단다.
‘우엉탕평채’는 우엉과 곤약에 각종 채소를 넣어 비법 간장소스를 뿌린 것으로 다이어트 중인 이들이 부담 없이 선택할 수 있는 메뉴다. ‘오늘의 김밥’은 일반적으로 들어가는 햄이나 맛살, 단무지가 없다. 대신 다양한 종류의 채소에 숯불차돌박이를 가득 넣은 차돌김밥과 꽁치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간 꽁치김밥이 있다. ‘시나몬 곶감’은 곶감에 땅콩과 시나몬가루, 설탕을 올려 구운 색다른 디저트다.
‘오늘의 김밥’과 함께 제공되는 ‘깻잎 가득 차차 떡볶이’는 쫄깃한 떡에 향긋한 깻잎과 고소한 큐브치즈, 어묵, 삶은 달걀 등을 예쁜 냄비에 담아 즉석에서 보글보글 끓여먹는다.
피로연이나 파티장소가 필요한 이들에게는 저렴한 가격대로 가게를 대관해준다. 시간과 인원에 따라 협의한 대관료를 지불하면 하우스와인 2종과 한식 핑거 푸드를 무제한 제공한다.
나재문 매니저는 “이곳은 알고 보면 재미있는 스토리가 녹아있는 곳”이라며 “인테리어를 담당한 무대 디자이너가 영화촬영 현장에서 가져온 소품들을 재활용해 구석구석 배치했다. 문턱을 없앤 것도 누구나 쉽게 와서 저렴한 가격에 격식 없이 와인을 즐기시라는 의도가 숨어있다”라고 전한다.
위치: 영등포구 문래동3가 58-97
문의: 02-2631-3378
영업시간: 오전 11시~새벽 2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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