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은 뭐먹지?’라는 물음에 선뜻 답하기는 쉽지 않다. 매일 먹는 밥이지만 매일 고민스럽기는 마찬가지이다. 한식을 할지, 중식을 할지 혹은 분식이나 양식 중 선택을 해도 다양한 식사메뉴 중 하나를 골라야하는 선택의 기로에 또 서게 된다.
이럴 때 그저 찾아가서 그 날 준비된 메뉴를 맛있게 먹을 수 있다면 좋다. 거기에 제철 재료와 믿을 수 있는 재료라면 더욱 좋다.
속도 편하고 건강까지 고려한 한식 메뉴이면서 제철 재료의 신선함 뿐 아니라 믿을 수 있는 재료로 잘 차려진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곳들이 있다. 한식뷔페로는 내 입에 맞는 음식만을 골라 양껏 먹을 수 있는 ‘소소’ 와 ‘풍경’이 있고, 정해진 메뉴지만 친환경 재료로 믿고 먹을 수 있는 간편식이 있는 ‘한그릇愛’이다.
더위에 지쳐 매 끼니 마다 무엇을 먹을지 고민이 되는 계절이다. 정갈하게 머릿수건과 앞치마를 두른 엄마가 집에서 해주던 따뜻한 밥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곳으로 가보자.
● 친환경 재료로 만든 카페에서 먹는 집밥 ‘한그릇愛’
한 그릇 음식을 사랑한다는 의미의 한그릇愛는 건강하고 안전한 식재료를 이용하여 조화롭게 한 끼의 식사를 만든다. 모든 재료는 안전한 먹을거리 사용을 원칙으로 한다. 한쪽 벽면 가득 재료의 원산지가 표시되어 있어 믿음이 간다.
메뉴로는 제철채소비빔밥, 우리밀라면, 콩국수, 호박죽, 친환경그린샐러드, 유정란채소브런치, 프렌치토스트 등으로 가격은 2천원에서 5천원까지이다. 카페도 겸하고 있어 공정무역 커피와 서곡생태마을에서 만든 복숭아차와 사과차 등 다양한 음료를 맛볼 수 있다.
오픈형 주방의 깔끔함과 나무로 된 탁자와 푹신한 의자가 주는 편안함에, 자칭 CEO라고 소개하는 직원인 권남미 씨의 밝은 미소까지 더해저 식사가 더욱 즐겁고 맛있다.
오전 11시부터 시작해 그날 준비한 밥이 떨어지면 문을 닫는 시스템으로 저녁 시간에는 모임활동을 위한 장소로 대여도 가능하다. 주말과 공휴일은 문을 닫는다.
위치 : 중앙동 다비치 안경점 골목
문의 070-4643-8100
● 문화 공연도 있는 제철 음식의 건강밥상 ‘소소’
‘한 끼만이라도 든든하게, 건강하게, 깔끔하게 먹을 수 없을까’ 하는 고민에서 ‘한식뷔페 소소’가 시작되었다.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제철에 나는 건강한 채소와 다양한 산나물, 직접 농사지은 유기농 채소, 원주 새벽시장에서 사오는 신선한 고기와 생선, 과일 등의 다양한 반찬과 국내산 현미잡곡밥과 흰쌀밥, 국수와 따뜻한 국이 있는 한식뷔페식당이다.
차림상 한 쪽에서 직접 고기를 구워주는 서비스도 맛볼 수 있다. 삼겹살이 있는 날엔 구워진 고기를 바로 바로 가져다 먹으니 평상시 고기를 좋아하지 않던 리포터도 그 날 만큼은 고기로 포식을 했다.
점심 뷔페는 11시 30분부터 시작되어 2시까지 한다. 저녁은 한상메뉴로 예약제로 운영된다. 어른 8천원, 초등학생 미만은 6천원이다. 주말은 휴무이다.
‘소소’는 때때로 저녁시간에 다양한 문화공연이 열리기도 한다. 공연이 있는 날엔 감동받은 만큼 내는 감동후불제, 앉은 자리 그대로 하는 뒷풀이에 술이 필요하다면 술냉장고 앞 무인함에 자율기부로 계산을 하는 등 자유롭고 소소한 즐거움으로 가득하다.
위치 : 중앙동 KBS 맞은 편 문화의 거리 초입
문의 033-748-5078
● 재료의 원래 맛 그대로 담백하고 깔끔한 ‘풍경’
엄선된 재료를 이용해 음식을 준비하는 ‘풍경’의 음식철학은 ‘몇 가지 어떤 음식이 나오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조리되어 나와야 우리 몸에 이로운 가를 생각하자’ 이다. 이런 철학을 바탕으로 내 가족이 먹는 음식을 만드는 심정으로 조리하여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한 끼를 준비하고자 늘 최선의 노력을 하는 한식뷔페식당이다.
접시 한 가득 내 입맛에 맞는 음식을 골라 담아 먹다보면 어느새 기분 좋은 포만감에 만족스럽다. 특히 나물류 반찬은 씹을수록 고소하면서 담백한 맛이 느껴진다.
점심과 저녁을 모두 뷔페로 먹을 수 있어 저녁시간이 부담스러운 싱글들에겐 최고의 맛집이다. 점심은 11시 30분부터 2시 30분까지, 저녁은 6시부터 8시 30분까지이다. 어른은 6천원, 초등학생은 5천원, 유치부는 4천원이다. 주말과 공휴일 모두 휴무이다.
위치 : 천매사거리 하양공원 근처
문의 033-765-1901
신애경 리포터 repsh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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