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창의축제’ 현장을 찾아서

“신나는 체험 한마당,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아요”

지역내일 2015-06-07

 지난달 28일, 오마초등학교(교장 장미진) 운동장은 아침부터 시끌벅적했다. 바로 ‘오마창의축제’가 열리는 날이었다. 해마다 개최되는 오마창의축제는 전교생이 기다리는 학교의 큰 행사. 그 현장을 찾아가 보았다.
남지연 리포터 lamanua@naver.com







 아침 일찍 시작된 오마창의축제는 벌써 학생들의 열기로 가득했다. 이마엔 땀이 송골송골 맺히는 더운 날씨지만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운동장 각 부스엔 학생들의 호기심어린 눈빛들이 가득했다.
 “와~완성이다. 잘 만들었지요?”
 “선생님~ 그 다음엔 어떻게 하면 돼요?”
 체험 부스 한 곳을 방문할 때마다 찍어주는 스탬프도 꼬박꼬박 챙기고, 자신이 만든 작품이 행여 망가질까 가방에 조심히 집어넣는다. 빨리 다른 부스도 가보자며 친구들을 재촉하는 친구들. “창의축제는 책가방도 필요 없는 날이에요. 하루 종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할 수 있는 신나는 날이에요” 라며 입을 모은다.
 올해로 6회 째를 맞는 오마창의축제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창의력과 상상력, 과학적 사고력을 함양시키기 위해 마련된 학교의 간판 행사다. 임소연 과학부장 교사는 “steam 교육이 활성화 되면서 창의적 인재 양성이 중요시 되고 있다. 창의축제의 목표이기도 하다. 과학과 미술 등 다양한 영역을 결합시킨 체험 부스들을 운영한다”고 했다. 






참신한 50여개의 체험 프로그램 ‘눈길’
 오마창의축제는 교사들의 열정과 노력에서 출발하고 있다. 담임교사 마다 한 개의 부스를 맡게 되며 주제선정, 기획서, 지도안 작성 등 모두 교사가 직접 마련한다. 축제는 운동장에 설치된 부스에서 진행되는 ‘창의체험마당’과 각 학급별로 이뤄지는 ‘창의체험교실’로 구성된다. 창의체험마당은 해마다 인기 있었던 부스를 기본으로, 참신한 주제의 프로그램을 새롭게 첨가해 약 50여개의 체험 부스가 마련됐다. 학년별 수준에 맞는 부스는 물론 탱탱볼 만들기, 색이 변하는 비즈팔찌, 방향제 만들기 등 전 학년이 참여할 수 있는 인기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특히 오마창의축제는 교사와 학생은 물론 학부모들의 관심어린 애정도 한 몫하고 있다. 각 학급 학부모들로부터 축제 부스 도우미, 인솔 도우미를 신청 받는다. 학생들의 일일 선생님이자 안내자 역할을 하고 있는 것. 축제 부스 도우미로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웃는 모습으로 부스를 찾아올 때마다 부모 된 마음으로 흐뭇하다. 오늘 이 행사가 아이들에겐 즐거운 추억이자 알찬 경험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mini interview






장미진 교장

 “본교 특색사업인 창의?지성 함양 교육 정착화의 일환으로 해마다 창의 축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닫힌 공간의 창의 체험교실과 열린 공간의 창의 체험마당 두 가지 창의 체험영역으로 나뉘어져 있습니다.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창의성 요소인 민감성과 유창성, 융통성, 정교성, 독창성을 기를 수 있도록 하고 있지요. 창의 축제를 통해 학생들의 과학적 흥미를 자극하고 창의적인 태도가 육성되었으면 합니다”







학부모 부현숙 씨
 “어디서나 해본 흔한 체험 프로그램이 아닌 참신한 프로그램들이 많은 것 같아요. 아이들은 이러한 체험을 통해 과학의 원리와 응용력까지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일부러 비용을 지불하고도 하는데 학교에서 이러한 행사를 마련해주니 감사하죠”







김환희, 김라형, 김지민 양 (5학년)
 “지금까지 야광 슬라임, 방향제 만들기, 모기퇴치제 만들기 부스에 다녀왔어요. 창의축제는 매년 기다려지는 시간이에요. 평소 해보지 못했던 체험들이 많아서 좋아요. 오늘 10개 스탬프를 받는 게 목표에요”









이지환, 김세준, 이제우 군 (1학년)
“친구들이랑 한 조가 되어 함께 하니 더욱 재미있어요. 지금 탱탱볼만들기 순서를 기다리고 있어요. 꼬마요요 꾸미기도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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