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 고로케의 진미, 만나고로케

지역내일 2015-06-04

고로케(크로켓) 맛 하나로 관양동에서 입소문이 자자한 집이 있다. 다름 아닌 ‘만나고로케’가 그곳. 만나고로케는 수촌마을 안의 작은 가게로 규모도 그리 크지 않다. 하지만 이곳은 기존의 고로케와는 차별화된 맛으로 안양 맘들의 육아 카페에서 먼저 유명해졌다. 메뉴는 딱 한 가지 고로케만 판다. 하지만 고로케의 종류는 감자. 치즈, 야채, 계란, 카레, 팥, 콘치즈, 매운 참치 등 10가지나 된다.
막 튀겨 뜨끈뜨끈한 고로케를 한입 베어 물면 바삭한 겉면과 부드러운 속의 조화가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이곳의 고로케는 피가 얇고 속이 꽉 찬 것이 특징. 다양한 종류 때문에 골라 먹는 재미도 있다. 감자 고로케에는 포실 포실 잘 삶아진 감자가 가득하다. 어릴 적 엄마가 직접 만들어주시던 추억의 감자 샐러드 맛이다. 야채 고로케의 채소는 제법 큼지막하게 썰어서 씹는 맛을 살렸다. 

만나

사각사각 씹히는 속이 한꺼번에 푹 삶아져 뭉그러진 일반 고로케 맛과는 다르다. 콘치즈 고로케는 알알이 씹히는 옥수수 콘과 짭조름한 치즈가 어울려 꽤나 매력적이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고로케는 계란 고로케이다. 옥수수와 감자, 채소에 계란을 튼실하게 곁들인 만나고로케의 베스트 아이템이다. 팥 고로케는 중장년층에게 인기가 높다. 직접 삶은 팥은 은근히 달면서 살짝 계피 향도 풍겨 별미이다. 피자 고로케도 잘 팔린다. 김치 고로케는 볶은 김치와 당면이 들어 있어 살짝 매콤하다. 단체 예약 주문도 많다. 계란 고로케 1,500원, 감자 고로케 1,500원, 콘치즈 고로케 1,800원 등
주윤미 리포터 sinn74@naver.com
위치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관악대로 287번길
문의 031-453-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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