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오후 3시 양천구 해누리타운 아트홀에서 열린 ‘제1회 양천구독서경진대회’에서 강신초등학교 6학년 백다예 학생이 대상을 수상했다.
‘독서경진대회’는 양천구에서는 올해 처음 개최한 대회로 각 학교에서 추천 받은 초등학생 4~6학년 학생 50명이 한 자리에 모여 사전에 선정한 지정동화 2편을 당일 현장에서 읽고 그중 1편을 선택해 200자 원고지 10매 내외로 그 자리에서 독후감을 작성해 제출하는 대회다. 올해 선정한 동화는 ‘피에로 엽서(김소연)’와 ''낙서를 지우는 법(조종순)'' 이었다.
올해 처음 개최된 대회인 만큼 학교 대표로 출전한 초등학교 학생들은 진지한 모습으로 동화를 읽고 200자 원고지 10매 안팎으로 느낀 소감을 써 내려 갔다. 학생들이 낸 글은 전문 심사위원의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발표하고 지난 24일 시상식을 가졌다. 양천구는 “독서경진대회는 학생들의 문학 소질을 계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책 읽는 양천’ 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개최하게 됐다”고 밝혔다.
첫 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게 된 백다예 학생은 교내 글짓기 대회에서도 항상 상을 받을 만큼 책읽기와 글쓰기를 좋아하는 문학소녀다. 이런 이유로 학교에서 추천을 받아 강신초 대표로 이번 경시대회에 참가하게 됐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되어 기쁘다”는 다예 학생은 “대회에 참가하면서 이런 글쓰기 대회가 양천구에 더 많이 개최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런 대회를 계기로 친구들이 독서에 관심을 더 가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라고 수상소감을 밝힌다.
이번 대회에서 다예 학생은 주최 측에서 제시한 동화 중 ''낙서를 지우는 법(조종순)'' 을 선택했고 복수라는 내용에 맞추어 사회와 연결시켜 독후감을 썼다. 평소 글쓰기가 생활화 되어 있었고 신문과 방송을 통해 뉴스를 많이 접했기 때문에 현장에서 책을 읽고 글을 쓰는데 그리 오랜 시간 고민하지 않아도 됐다. “처음 읽는 동화였지만 사회에 이슈가 되는 뉴스와 접목시켜 쓰면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항상 책을 읽고 나면 글로 정리하는 것이 습관화 되어 있어 주어진 시간 안에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다예 학생은 흥미진진한 내용이 들어있는 책을 즐겨 읽는다. 책을 읽고 나면 친구들과 모여 책에 대한 토론을 한다. 그리고 난 후 다시 책을 읽고 주제를 정해 글쓰기를 하고 마무리한다. 이런 습관 때문에 다예 학생은 평소에도 글을 잘 쓴다는 칭찬을 자주 받았고 나중에 커서도 글을 쓰는 ‘작가’가 되고 싶다는 희망을 소개했다.
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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