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공연을 통한 교육이 각광받고 있다. 직접적인 설명 대신 인형극이나 연극, 뮤지컬 등 다양한 공연을 통해 간접적으로 의미를 전달하는 것이 훨씬 교육적인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공연의 주제는 다양한데 식습관이나 생활습관, 도덕성 등은 물론 최근에는 금융을 포함한 경제교육에 공연을 접목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금융 뮤지컬이다.
부천원일초등학교(교장 신현미)는 금융감독원 교육기부를 통한 ‘금융교육 시범학교’로 선정돼 어린이 청소년 금융보험교육 및 인성교육을 강화하기 위해 생명보험협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찾아가는 금융 뮤지컬 ‘캡틴 가디언’을 관람했다.
교육 뮤지컬 ‘캡틴 가디언’은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문제로 엄마와 다툼이 벌어진 슬기와 장난이 지나치게 심해 선생님과 부모님께 매일 꾸중을 듣는 주노가 주인공이다. 슬기와 주노는 학원을 몰래 빠지고 놀이동산에서 롤러코스터를 타다가 꿈같은 환상에 빠져들게 되면서 환상의 세계에서 비행선의 캡틴인 ‘가디언’ 선장을 만나 여행을 하면서 위험에 처한 사람들을 돕게 된다. 그 과정에서 과거와 미래의 여행을 통해 부모님의 사랑과 미래를 대비하기 위한 경제와 금융보험의 필요성에 대해 깨닫게 된다.
이번 공연은 극단 다파 <DAPA>의 전문 배우들의 화려한 안무와 노래로 구성돼 풍부한 볼거리를 선물했다. 또 ‘생활 속 위험관리’와 ‘합리적인 소비생활’에 대한 개념이 어린이 수준에 적합한 방식으로 재미있게 전달돼 지루하지 않게 금융보험의 기본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었다.
특히 관객 참여형 뮤지컬로 학생들이 직접 극중 등장인물로 참여함으로써 공연을 함께 만들어가면서 즐기는 소통 기반의 형식이어서 학생들에게 더욱 인상적이었다. 공연 중간 신나는 노래와 춤이 라이브로 펼쳐졌으며, 마술, 난타 및 퀴즈를 풀어보는 순서도 있어 어린이 관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부천원일초등학교 관계자는 “이번 교육 뮤지컬 관람을 통해 금융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었다”며 특히 “미래 경제 주체인 어린이들에게 금융에 대한 올바른 지식과 정보를 주는 것은 물론 합리적인 소비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했다는 게 의미 있었다”고 평가했다.
장경선 리포터 sunny082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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