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선스 뮤지컬 <쿠거>의 한국 초연 무대가 한창 공연 중이다. 중년 여성들의 성과 사랑을 다루며 화끈한 쇼와 짜릿한 이야기 사이의 아슬아슬한 줄타기가 계속된다. 중년 여자들은 열광하고 남자들은 궁금해 하는 이야기다.
2012년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에서 무대에 올라 2년간 공연된 후 올해 처음 국내 관객들을 만난 뮤지컬 <쿠거>는 박해미, 김선경 등 중견 여배우들의 활약과 19금을 넘나드는 솔직한 성 이야기로 기대를 모았다. 작품의 제목인 ‘쿠거’는 먹이를 찾아 어슬렁거리는 고양이과 동물을 뜻하는 말로, 연하 남자를 찾아다니는 나이 든 여성을 가리키는 속어의 뜻도 있다.
뮤지컬 <쿠거>의 주인공은 중년의 나이로 삶을 살아가는 세 싱글 여성 릴리, 클래리티, 메리-마리. 이혼 후 새 삶을 시작하고 싶어 하는 릴리와 인생을 즐기고 싶은 욕망을 숨긴 채 살아가는 클래리티가 우연한 계기로 메리-마리의 쿠거 바(bar)를 찾게 된다. 쿠거 바는 중년 여성과 연하남이 만나는 곳. 세 여자는 젊은 남자들과의 연애와 사랑을 통해서 개인의 행복과 성적 만족을 포함한 완벽한 자신의 인생을 찾아가고, 서로를 이해하는 진정한 친구가 된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섹시한 언니들의 한국판 ‘섹스 앤 더 시티’인 뮤지컬 <쿠거>는 오는 7월 26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02-556-5910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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