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카페거리를 취재 갔다가 발견한 핫플레이스다. 런닝맨 촬영지였다는 플래카드를 보고 호기심에 들어가 보았는데 이름, 외관과는 달리 차분한 빵집이어서 의외였다. 아직 온기 있는 빵들이 탐스럽게 진열되어 있었는데, 유기농 천연발효 빵이라는 안내에 끌려 빵 두어 가지를 골라봤다. 취재 목적으로 방문한 것이 아니어서 별 생각 없이 빵 맛을 보았는데, 눈이 번쩍 뜨였다. ‘밀크 슈크림빵’은 쫄깃한 바게트 느낌에 슈크림이 고급스러웠다. 집에 사가려던 큰 덩어리 ‘치즈빵’은 너무 맛있어 앉은 자리에서 반 이상을 뜯어 먹었다. 새로운 빵 세계의 발견이랄까? 빵 값이 꽤 비쌌는데도 망설임 없이 빵을 더 담아 샀다. 매일 올 수는 없는 곳이기에.
아미스타(AMISTAR)는 스페인어로 ‘우정으로 뭉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단다. 민경준 대표를 비롯해 실력과 개성을 갖춘 바리스타들과 제빵장이 뜻을 모아 만든 카페이다.
“가족들이 유기농 위주의 식단생활을 하고 있는데,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한 빵을 나누고 싶다는 생각에 시작을 했습니다. 빵에는 많은 첨가제가 들어가서 예민한 분들은 시중 일반 빵을 먹으면 속아 안 좋다는 분들이 계세요. 저희는 호주산과 캐나다산 유기농 밀가루, 유기농 설탕, 상하목장 유기농 우유, 방사 유정란으로 빵을 만들기 때문에 저희 빵을 드시면 속이 편하다며 멀리서 찾아오는 손님들도 많이 계시죠.” 아미스타 민경준 대표의 설명이다.
아미스타에서 원하는 빵을 사려면 부지런해야 한다. 오후 늦게 가면 빵이 다 떨어지기 때문이다. 당일 생산한 빵을 당일 판매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데, 천연 발효균 저온숙성으로 3차 발효까지 하기 때문에 하루 생산량에 한계가 있다.
이곳은 ‘런닝맨’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촬영 이전부터 빵 맛 좋기로 유명했는데, 여기저기 방송을 타면서 광고카페거리의 명물로 자리 잡았다.
아미스타 매장은 1층과 2층으로 나뉘는데, 입구는 2층이고 커피바와 빵이 진열되어 있다. 1층으로 내려가면 단체 석과 커피 로스팅 팩토리, 베이킹 팩토리가 있다. 로스팅 팩토리에서는 커피 클래스도 열린다고 한다. 신선한 원두로 내린 핸드드립 커피 한 잔과 건강하고 맛있는 빵을 물 흐르는 소리가 들리는 야외 테라스에 앉아 즐길 수 있다.
위치 :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1307-2
문의 : 031-215-3084
오은정 리포터 ohej062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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