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포일동 숲속마을 아파트 단지 안에 위치한 ‘숲도서관’. 뜻있는 주민들과 의왕시의 지원으로 지난해 초 만들어진 이곳은 시립도서관이 멀어 불편을 겪는 이 지역에 단비 같은 작은 도서관이다. 주민들의 사랑방과도 같은 숲도서관이 올해 새로운 관장을 맞았다. 평범한 주부에서 도서관 관장으로 변신한 ‘강혜원 관장’이 그 주인공. 올해 숲 도서관을 많은 사람들이 찾는 즐거운 도서관으로 만들겠다는 그녀를 만나봤다.
Q. 상당히 젊으시다. 어떻게 관장으로 취임하게 되셨나?
작년 도서관이 개관하면서 숲도서관 지킴이로 자원봉사를 해왔다. 도서관이 너무 좋아서 꾸준히 나와 활동하고 적극적으로 참여하다가 올해 관장까지 맡게 되었다. 젊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라고 맡겨주신 것 같다. 올해 즐겁고 행복한 도서관을 만드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
Q. 숲도서관이 추구하는 방향은 무엇인가?
시립도서관과 멀리 있는 이 지역에서 숲도서관은 다양한 책을 접할 수 있는 좋은 통로이다. 특히 책을 많이 읽어야하는 아이들에게는 더욱 그렇다. 숲도서관은 지역주민들이 자유롭게 와서 책과 이웃을 만날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이 되도록 기획된 곳이다. 이를 위해 좋은 책과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자 노력 중이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공간으로 만들자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궁극적인 방향이다.
Q.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해 달라.
숲도서관이 사라지지 않고 이 지역에서 의미 있는 공간으로 발전하도록 힘쓰려고 한다. 또 유아나 초등생들뿐 아니라 중·고등학생들도 즐겨 찾을 수 있도록 프로그램과 환경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예술인들이 직접 방문해 그들의 재능을 기부해주는 ‘예술인 파견 사업’에도 신청을 한 상태라 이 일이 이뤄지면 그림이나 악기, 글 등의 예술적 콘텐츠도 제공받을 수 있어 기대가 크다. 이외에도 그림책 읽는 모임이나 구연동화 등 숲도서관의 주축인 주부들의 모임을 활성화시켜 아이와 엄마가 즐겁고 자연스럽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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