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맛이 그리울 때, ‘옛날 왕 돈까스’

지역내일 2015-04-02

크고 납작한 고기를 바삭하게 튀긴 후 그 위에 부드러운 소스를 듬뿍 올려 양배추와 밥을 곁들여 먹는 옛날 돈가스. 지금은 두툼한 고기를 튀겨낸 일본식 돈가스에 밀려 찾아보기 쉽지 않지만 추억의 맛으로 우리 기억에 자리한 특별한 음식이다. 특히 먹기 전 나오는 크림스프는 대단한 식재료 하나 들어가지 않아도 맛있게 그릇을 비우게 되는 마법의 음식이기도 하다.
이런 추억의 옛날 돈가스를 맛볼 수 있는 집이 산본에 있다. 중심상가 한복판에 위치한 ‘30cm 옛날 왕 돈까스’가 그곳으로 예전 경양식 집에서 먹던 돈가스를 만날 수 있다. 크림스프부터 시작하는 ‘옛날 왕 돈까스’가 이 집의 대표 메뉴. 커다란 크기의 ‘왕 돈까스’는 국내산 순돈육 냉장등심을 두드려 매일 손으로 직접 만드는 옛날 방식을 고집한다. 거기에 돈가스 소스도 매일 아침 다양한 재료를 넣어 직접 끓여내 풍미를 더한다. 

돈가스

커다란 접시에 돈가스와 밥, 샐러드 두 가지 정도가 오르지만 푸짐한 양에 넉넉하게 즐길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왕 돈까스’ 외에도 브링웰 치즈를 넣은 ‘치즈 돈까스’와 고구마가 들어간 ‘고구마 돈까스’, ‘생선까스’와 ‘함박스테이크’ 등도 맛볼 수 있다. 또 양이 많은 사람들을 위한 30cm 크기의 ‘왕 돈까스’와 어린이들이 먹기 좋은 아담한 사이즈에 감자튀김까지 곁들인 ‘어린이 돈까스’도 만날 수 있다.
가격은 ‘어린이 돈까스’는 4000원, 다른 돈가스 메뉴들은 6000원에서 7500원 정도로 부담이 없다. 주말에는 손님이 많아 기다렸다 먹어야 하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위치 군포 산본 중심상가 내 청송빌딩 3층
문의 031-397-6120


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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