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 눈 운동과 한방치료로 좋아질 수 있어

지역내일 2014-11-17

얼마전 환자 한 분이 어깨가 몹시 아프다고 한의원을 방문하셨다. 눈이 토끼눈을 하고 있어서 물었더니 거의 밤을 지새웠다고 한다. 회사에서 발표할 프레젠테이션 작업준비 때문이란다.
사실 눈알이 빨갛다는 것은 눈에 혈액이 몰려 충혈되어 있는 것이다. 눈은 발생할 때부터 뇌와 함께 발생되어 밖으로 나와 있는 뇌에 다름 아니다. 눈이 피로할 때 충혈되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 피로가 누적되어 있는 사람은 오판을 하기 쉽다.


이렇게 눈의 건강은 곧 뇌의 건강과 함께 한다. 그래서 예전부터 어른들은 아이들의 눈을 보고 맑고 반짝이면 총기있다고 대성할 관상이라 얘기했다. 눈이 흐리멍텅하면 못쓴다는 이야기도 같은 맥락이며, 몸이 천냥이면 눈이 구백냥이라는 이야기도 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 아니라 눈을 보면 그 사람의 뇌를 보는 것이고, 뇌의 건강은 바로 인체의 건강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에 나온 것이다.


최근 필자는 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얼마 전 TV를 통해서 라식, 라섹이 아주 위험한 수술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 이후로 관심을 갖고 살펴보니 침만으로도 시력이 좋아진 중국 논문도 접하게 되었다. 학설들이 구구하긴 하지만 노화에 의해서 안구가 탄력이 줄어들고 쭈그러들어서 원시가 된다는 것은 반대로 눈동자를 둘러싸고 있는 근육들의 힘을 길러서 예전의 탄력이 생긴다면 좋아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근시도 마찬가지이다. 수정체를 조절해주는 모양체근의 힘을 기르면 멀리 있는 것도 볼 수 있는 힘이 생기는 것이다. 결국은 시력이란 것이 보는 힘이라는 뜻이므로 운동을 통해서 탄력을 잃은 근육이 다시 탄력을 찾듯이 눈도 눈운동을 통해서 눈 근육의 힘을 기르면 다시 좋아질 수 있다.


실제로 자신감을 가지고 시도해본 한방의 시력개선효과는 놀랍다. 눈운동을 통해 눈의 직근과 사근들을 운동시키고 운동으로 피로해지기 쉬운 눈의 영양공급을 위해 한약을 복용하게 했다. 그리고 목을 통해 오르내리는 목의 동정맥과 척추 동정맥의 혈액순환을 개선하기 위해 침시술을 하고 틀어진 체형을 똑바로 해서 좌우의 혈액공급 발란스를 유지하면 두 세 달의  짧은 기간에 렌즈를 벗고 안경을 벗는 것이 가능했다.
눈을 건강하게 해주는 일은 뇌를 건강하게 하는 것이고 나아가서는 나를 건강하게 하는 것이며 결국 나의 건강은 나의 인생을 윤택하게 해 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꽃을심는한의원
김영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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