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희망재단의 2014년 사업보고회 ‘괜찮아 희망이야’가 지난 27일 고잔동 롯데시네마 5층 플래너에서 진행됐다. 안산희망재단은 ‘나눔이 순환하는 희망의 지역공동체’라는 슬로건을 걸고 지난 2012년 설립된 안산지역재단이다. 안산시민들의 자발적인 모금활동으로 재정을 마련하고 지역 내 지원이 필요한 단체에게 후원하거나 복지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지난 한 해 동안 희망재단에 모아진 성금은 약 6억7천여만원. 세월호 직접지원기금과 간접지원기금, 세월호 기록기금 등 세월호 피해 회복을 위한 기금과 고려인 후원기금 등의 명목으로 기금이 모였으며 매월 배분위원회를 열어 3억 9천여만원을 지원했다.
이날 행사는 희망재단에 기부금을 낸 시민들과 그 혜택을 받은 단체 회원들이 함께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안산희망재단 이천환 이사장은 “안산의 많은 사람들이 까치밥을 남겨두는 감나무 주인처럼 나눔을 실천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업보고회에서 안산교육복지멘토링 지원사업과 고려인 너머가 희망재단의 후원으로 진행한 활동을 설명했다. 안산교육지원청 교육복지 멘토링 지원사업 담당자는 사업보고에서 “소외계층 아이들을 위해 한양대학고 학생들과 1:1 멘토링 사업을 진행하는데 아이들이 정말 많이 밝어졌다”며 “지역사회의 관심이 소외받은 아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희망재단은 지난 한해 동안 △지구인의 정류장 보금자리 지원사업 △그룹홈 자립단계 청소년 기술교육 지원 △고려인 자녀 공부방 지원 △주거 및 긴급의료지원 사업을 진행했다.
한편 안산희망재단은 사업보고회에 앞서 정기총회를 실시하고 올해 모금 계획을 수립했다. 매달 1004원씩 기부하는 희망 1004 모금에 안산시민 13만명이 참여하는 것과 ‘1사 1지역사회기금’ 조성을 목표로 활동한다는 방침이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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