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시골 김경래의 전원스타일

전원주택지에서 중요한 지형적 고려사항

지역내일 2015-02-27

집은 살면서 바꿀 수 있지만 터는 한번 잡으면 영구적이다. 그래서 입지 선택은 신중해야 한다. 특히 전원주택지를 선택할 때는 자연, 행정, 사회, 인문 등의 조건을 따져야 한다. 자녀교육, 쇼핑, 방범 등에서 많은 문제가 생기고 부지 조성비용도 다르다. 이 중 자연조건은 눈에 쉽게 띈다.
부지의 자연조건을 볼 때 가장 실수 하는 것이 주변 경관에 너무 치중한다는 것이다. 누구나 경관을 우선하지만 그 보다 중요한 것들은 뒤에 숨어있다. 특히 위험한 것은 자연 환경을 인위적으로 바꾸어 놓는 것이다. 재해를 입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택지의 자연조건에서 우선은 ‘지형’이다. 경관이 아무리 좋아도 터 닦을 때 큰 돈이 들고 살면서 불편한 곳들도 많다. 그래서 살펴야 할 것이 배산, 임수, 남향, 접도 등이다.
‘배산’이란 뒤에 산이 있는 것이 좋다는 얘기다. 이러면 당연히 전망이 좋고 특히 북쪽에 산이 있다면 겨울 찬바람을 막아준다. 전면이 트였으니 마을 동향을 쉽게 살필 수 있고 또 산에서 내려오는 물줄기에 따라 지하수도 쉽게 얻을 수 있다.
다음은 ‘임수’인데 물을 접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잘 못 선택하면 엄청난 자연 재해를 가져 올 수 있기 때문에 물가에 터를 잡는 것은 세심히 살펴야 한다. 아주 좋은 자연환경이지만 여름 장마철에는 엄청난 피해를 줄 수도 있다.
다음은 ‘남향’이다. 특히 전원주택지는 일조량이 중요하다. 그래서 남향을 고집한다. 서향이나 북향은 볕이 적게 들어 하루에 2∼3시간 해가 드는 곳도 많다. “햇볕이 잘 드는 집에는 의사가 필요 없다”는 말이 있듯이 양지바른 곳은 햇볕이 들어 건조, 살균이 잘 돼 건강에 좋다. 요즘엔 향보다 경관을 중시해 짓는 집도 많다. 그래도 직사광선이 하루 종일 들어오는 서향집은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도로와의 관계 ‘접도’도 중요하다. 누구나 뒤에 산이 있고 앞으로 강이 흐르는 볕이 잘 드는 남향을 최고의 입지로 꼽을 것이다. 이처럼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이라 해도 도로와 접하지 않았다면 집을 지을 수 없다. 건축 관련 허가를 받을 수도 없다. 또 도로 사정이 나쁘면 살면서도 불편할 것이고 이웃과도 갈등이 생길 소지가 많다. 실제로 시골에서 이웃과 불편해지는 것 중 가장 많은 것이 도로와 관련된 것들이다.
‘토질’도 보아야 하는데 흔히 ‘비석비토(非石非土)’인 땅을 최고로 꼽는다. 돌도 아니고 흙도 아닌 곳, 마사토와 같은 토질이 배수가 잘 돼 습하지도 않고 쉽게 건조하지도 않으면서 모래나 암석이 적어 식물의 생장에도 좋다. 하지만 매립지나 지질이 다른 곳은 피하는 것이 좋다.

김경래 리포터


Copyright ⓒThe Naeil News. All rights reserved.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내일엘엠씨에 있습니다.
<저작권자 ©내일엘엠씨,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닫기
(주)내일엘엠씨(이하 '회사'라 함)은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지역내일 미디어 사이트와 관련하여 아래와 같이 개인정보 수집∙이용(제공)에 대한 귀하의 동의를 받고자 합니다. 내용을 자세히 읽으신 후 동의 여부를 결정하여 주십시오. [관련법령 개인정보보호법 제15조, 제17조, 제22조, 제23조, 제24조] 회사는 이용자의 개인정보를 중요시하며,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인정보보호법」을 준수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습니다.
회사는 개인정보처리방침을 통하여 회사가 이용자로부터 제공받은 개인정보를 어떠한 용도와 방식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어떠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 알려드립니다.


1) 수집 방법
지역내일 미디어 기사제보

2) 수집하는 개인정보의 이용 목적
기사 제보 확인 및 운영

3) 수집 항목
필수 : 이름, 이메일 / 제보내용
선택 : 휴대폰
※인터넷 서비스 이용과정에서 아래 개인정보 항목이 자동으로 생성되어 수집될 수 있습니다. (IP 주소, 쿠키, MAC 주소, 서비스 이용 기록, 방문 기록, 불량 이용 기록 등)

4) 보유 및 이용기간
① 회사는 정보주체에게 동의 받은 개인정보 보유기간이 경과하거나 개인정보의 처리 목적이 달성된 경우 지체 없이 개인정보를 복구·재생 할 수 없도록 파기합니다. 다만, 다른 법률에 따라 개인정보를 보존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해당 기간 동안 개인정보를 보존합니다.
② 처리목적에 따른 개인정보의 보유기간은 다음과 같습니다.
- 문의 등록일로부터 3개월

※ 관계 법령
이용자의 인터넷 로그 등 로그 기록 / 이용자의 접속자 추적 자료 : 3개월 (통신비밀보호법)

5) 수집 거부의 권리
귀하는 개인정보 수집·이용에 동의하지 않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수집 거부 시 문의하기 기능이 제한됩니다.
이름*
휴대폰
이메일*
제목*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