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을 지을 때는 스스로 시공하는 방법이 있을 것이다. 집 짓는 기술이 있다면 직접 자재를 사고 공구를 준비해 집을 지으면 된다. 이때는 기술력이 충분해야 한다. 어설프게 아는 지식으로 집짓기를 시작했다가는 돈은 돈대로 들고 집의 완성도도 떨어져 결국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하자보수도 생각해야 한다.
혼자 짓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 전문가 도움을 받을 때도 어느 부분은 건축주가 직접 하고 그렇지 못한 부분만 도움 받는 방법이 있고 시공 일체를 건축회사나 전문가에게 맡겨 짓는 방법도 있다.
자재를 건축주가 사서 주면 기술자들은 일만 하는 경우나 기초공사나 골조공사, 지붕, 내부인테리어, 설비, 전기, 도배장판 등과 같이 시공 순서대로 일을 구분지어 기술자들을 직접 불러서 집을 짓는 방법을 택하기도 한다. 이때도 건축주가 일에 대해서 잘 알아야 한다. 특히 시공하는 기술자들끼리 호흡이 잘 안 맞을 경우에는 시공책임 소재가 불분명해 다툼이 생길 수 있고 주택을 완성한 후 하자보수에 대한 책임소재도 불분명해질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전문가나 전문시공업체에 전체를 맡겨 집을 짓는 방법이 있는데 건축지식이 없이 집을 짓는 건축주들이 일반적으로 택하는 방법이다. 자재비와 건축공사를 주고 키만 넘겨받으면 된다. 시공업체를 선정할 때는 업체에서 제시하는 자료를 무조건 믿지 말고 업체가 제시하는 건축비나 공사내용에 타당성이 있는가를 우선 검토해야 한다.
건축비는 천차만별이다. 얼마의 면적을 어떻게 짓느냐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단순하게 가격만 비교해 업체를 선택할 경우 문제가 될 수 있다. 싸다고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니다. 특히 건축비를 지불할 때는 자재 구입과 공사진행 상황을 잘 체크해 적절하게 안배하는 것이 좋다.
시공업체와 계약을 할 때는 당연히 도면에 따른 시방서와 건축계획서가 있어야 한다. 세부항목별로 자재사양이나 건축공정이 얼마나 꼼꼼하게 기재되어 있는지 확인한다. 하자보수에 대해서도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시공업체의 시공능력을 판단하는 방법으로는 해당 업체가 시공한 주택을 미리 답사해 보는 것이 가장 좋다. 그 집에 살고 있는 건축주를 만나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개 집을 살펴보면 시공업체의 시공능력을 가늠해 볼 수 있다.
공사계약을 할 때는 사용자재의 종류, 공사기간과 공사금액, 공사대금지불방식, 하자보수기간 및 지체상금지급률 등에 대해 꼼꼼히 체크해 보아야 한다. 또 공사 중의 사고나 손해에 대한 책임, 추가공사에 대한 부분, 공사 중단 등에 대한 분쟁의 해결 방안도 마련해 계약서에 명기 하는 것이 좋다.
김경래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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