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유럽 엔틱가구의 매력에 빠져보세요~
문래예술촌으로 들어가는 길목에 눈길을 끄는 가게가 있다. ‘보나앤티크’는 19세기 유럽지역에서 들여온 고풍스럽고 세련된 앤틱가구와 소품으로 꾸민 앤틱전문점이다. 1층에는 1800년대 후반에서 1900년도 초반까지의 원목가구들과 빈티지가구, 찻잔세트, 그릇, 그림 등을 갖춰놓았다. 2층에는 일본구제의류와 패션소품들을 판매하는데 주인장의 감각이 돋보이는 개성 있는 옷들이 깔끔하게 정리돼 있다. ‘보나앤티크’의 김무영 대표는 런던에서 3년 정도 거주한 경험 덕분에 앤틱에 대한 관심과 좋은 작품을 보는 안목이 높아졌다고 한다.
벽에 걸린 미국의 미술작가 ‘노먼록웰’의 작품도 그 시절에 알게 됐고 그가 영국에서 가진 전시회를 통해 구입했다. 이곳의 원목가구는 주로 영국과 프랑스에서 건너왔다. 클래식한 디자인과 정교한 상감무늬 조각이 아름다운 가구부터 심플한 모양의 실용적인 가구까지 두루 선보이고 있다. 모두 백년이 넘은 제품들이지만 깨끗하고 흠 없는 상태를 자랑한다. 대부분 잘 관리된 상품 그대로 판매하는데 재질에 따라 수리하거나 리폼 하는 경우가 있다. 프랑스에서 들여온 데이베드는 마호가니 원목은 그대로 두고 색이 바랜 원단만 교체했다. 본체와 어울리는 고급수입 원단을 구입해 갈았는데, 이런 일은 안목과 솜씨가 요구되는 중요한 작업이라고 한다.
김무영 대표는 “오래될수록 가치가 높아지는 것이 바로 앤틱의 매력”이라며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작은 스크래치는 자연스러운 나무의 질감과 은은한 색감에 묻혀 눈에 잘 띠지 않는다”라고 전한다. 이곳을 찾는 손님들은 영국에서 건너온 식탁에 앉아 황실장미무늬가 새겨진 ‘로얄알버트’ 찻잔에 담긴 따뜻한 루이보스티를 맛볼 수 있다. 골동품이라 조심스러울 법한데 주인장은 오히려 여유롭게 잔을 권한다. 로얄알버트 외에 영국의 엔슬리, 덴마크의 로얄코펜하겐, 독일의 빌보 등 전통 있고 우아한 도자기세트가 곳곳에 비치돼 있어 주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남성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소품들도 있다. 1800년대 후반 영국에서 만들어진 쉐이빙스탠드는 오크원목에 황동거울테두리와 장식이 고급스럽고 거울까지 옛 모습 그대로 깨끗하다.
“앤틱가구는 정성이 들어가고 희소성 및 예술성이 가미된 상품을 골라야 실패하지 않습니다. 몇 가지만 주의하면 관리도 그리 어렵지 않아요. 매장에 오셔서 멋스러운 앤틱제품을 경험하고 앤틱에 대한 안목도 길러 보세요.”(김무영 대표)
-위치: 영등포구 문래동3가 58-92번지
-문의: 02-6140-8009, 010-8902-3508
-블로그: blog.naver.com/mooy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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