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맛있게 먹고 건강했으면 하는 바람. 모든 ‘엄마’들의 소망일 것이다. 몸에 좋은 음식, 안전한 간식을 직접 만들어 주고 싶지만 요리 실력과 체력이 따라주지 않아 좌절하고 있는 엄마라면 작지만 똑똑한 일꾼들의 도움을 빌려보자. 간식이나 기본 요리 하나쯤은 간편하게 뚝딱 만들어내는 착한 조리 기계들을 소개한다. 일손을 조금이나마 덜어줄 뿐만 아니라 조리되는 동안 다른 일을 할 수 있도록 시간도 벌어줘 유용하다. 가족과 아이에게 영양과 사랑이 담긴 간식을 손쉽게 만들어보자.
● 기름 쫙 빼고 바삭하게~ ‘에어프라이어’
살찌는 음식 중엔 맛있는 것들이 참 많다. 그중 하나가 바로 튀김이다. 맛있는 튀김을 먹으면서 살은 찌기 싫고 건강도 잃기 싫다. 에어프라이어는 이런 마음을 잘 읽고 탄생한 가전제품이다.
말 그대로 공기를 이용해 기름 없이도 튀김요리를 뚝딱 해낸다. 조리되는 동안 불 앞에 서 있을 필요가 없다는 것도 장점 중 하나다. 열선들 사이로 공기가 순환되면서 나오는 뜨거운 바람이 음식을 굽는 것이다. 음식의 자체 수분과 지방을 가열해 식재료를 굽는다.
원재료의 지방만을 이용해 식재료를 튀겨내기 때문에 지방 섭취를 크게 줄일 수 있다. 특히 냉동식품의 경우는 기름을 쏙 빼주고 바삭바삭하게 만들어 준다. 맛이 담백하고 바삭하다는 평가와 기름을 이용했을 때보다 맛이 덜하다는 평가로 갈린다. 11만원~30만원 대까지 회사별 제품과 크기별로 다양하지만 구조와 기능은 크게 차이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의 평가다.
● 오븐 요리 쉽고 간편하게~ ‘미니광파오븐’
뭐든 넣으면 맛있고 간편하게 구워 준다. 통닭부터 생선구이, 스테이크, 피자 등 걸출한 요리 뿐만 아니라 쥐포나 고구마 버터구이 옥수수 등 간식거리를 손쉽고 편리하게 구워 먹을 수 있다. 무엇이든 응용해서 재료를 넣으면 그럴듯한 요리로 만들어 낸다. 군고구마나 군밤부터 팝콘이나 쿠키 같은 간단한 베이킹도 손쉽게 할 수 있다. 요리 중에는 특히 생선 굽기가 편리하다는 평이다.
기름이 튀지도 않고 냄새도 덜하다. 맛 또한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럽게 익혀주기 때문에 편리하다. 삼겹살 구이도 가능하다. 예열할 필요가 없어 타이머만 맞추어 놓고 계속 지켜보지 않아도 요리가 완성된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과 음식이 되는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유리두께 때문에 무게감이 있다는 것과 사이사이 먼지가 쌓이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는 단점이라면 단점이다. 4만원~8만원 선.
● 집에서 만드는 붕어빵 ‘샌드위치맨’
‘샌드위치맨’은 용도에 맞는 플레이트를 장착만 하면 붕어빵 뿐만 아니라 와플 파니니 붕어빵 누룽지 호두과자 등을 간단하게 만들 수 있는 기계다. 몸체 길이도 27cm를 넘지 않아 자리도 별로 차지하지 않는다. 식빵과 치즈 햄 등 넣고 싶은 재료를 넣고 뚜껑을 덮은 후 5분 정도 기다리면 파니니가 완성된다. 일반 핫케이크 가루 반죽을 틀에 붓고 팥을 넣은 후 다시 반죽을 붓고 뚜껑을 덮은 후 4분 정도 기다리면 붕어빵이 뚝딱 만들어져 누구나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바쁜 아침식사 준비나 하교 후 아이들 간식 만들기에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휴대도 간편해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각 모양별 플레이트를 따로 구입하고 끼워야 한다는 번거로움이 있긴 하지만 끼워만 놓으면 조리과정은 손쉽고 세척이나 관리 보관도 용이한 편이다. 본체 1만8천원. 각 플레이트 1만8천원 별도.
● 우리아이 과자는 내 손으로 ‘식품건조기’
아이나 남편이 과자 종류를 많이 찾는다면 구입을 고려해 볼만한 제품이다. 과일이나 고구마 등 간식거리로 좋은 식품뿐만 아니라 모든 식품을 건조할 수 있어 하나쯤 있으면 매우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건조과일은 생과일보다 칼륨이나 미네랄, 비타민 등의 영양성분이 풍부하다. 과일을 말리면 수분이 빠져나가면서 영양성분들이 농축되기 때문이다. 사과나 배는 말리면 당도가 더욱 높아져 아이들도 잘 먹는다. 귤도 껍질 채 말리면 쫀득쫀득한 식감 때문에 간식거리로 좋은 과일이다. 고구마를 삶아 껍질을 벗기고 잘라 건조시킨 고구마말랭이도 눈 깜짝할 사이에 사라지는 간식이다.
4단 정도 크기도 간단하게 해먹기 유용하지만 4인 가족 이상이라면 8단 정도 사서 넉넉하게 건조하는 것이 편리하다. 부피가 작아져 보관하기에도 좋다. 채소는 건조했다가 찌개나 요리에 사용하면 편리한 데다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 요구르트 제조가 되는 제품도 있다. 식품별 건조시간은 다르지만 6시간 이상 가동되는 경우가 많다. 개인차가 있지만 소음이나 전기세 등이 거슬린다는 지적도 있다. 3만원~15만원 대까지 크기별로 다양.
● 계란만 있으면 핫바 완성 ‘에그마스터’
시판되는 핫바나 핫도그 등을 아이에게 먹이기 불안했다면 이 제품을 활용해보자. 에그마스터는 계란과 다양한 재료를 텀블러 형태의 기계에 넣으면 기름 튈 걱정 없이 핫바 모양으로 간단하게 익혀주는 제품이다. 계란만 넣으면 내용물이 위로 쑥 올라와 계란롤을 간단히 만들 수 있다. 계란에 채소 고기류 두부 등 다양한 재료를 넣어 계란말이처럼 조리할 수 있고 염분 섭취를 줄일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시판 핫케이크 가루와 소시지를 이용한 ‘수제 핫도그’ 메뉴도 가능하다.
계란을 휘젓거나 소금을 넣으면 넘칠 수 있기 때문에 사용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익힘 정도는 취향에 따라 약 10~15분 정도 걸린다. 간편하지만 용기에 재료를 붓고 기다리는 인내심이 필요하다. 완성되면 툭 튀어나오는 모습에 아이들이 재미있어하는 조리 도구다.
가격은 7천원~ 3만원 대.
임유리 리포터 vivian8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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