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대입 수시모집 학생부전형(이전 입학사정관제)은 학생부교과 전형과 학생부종합 전형으로 나뉜다. 학생부교과의 경우, 학생부에 기록된 교과성적만으로 소수의 특정인원을 우선 선발하게 된다. 학생부종합은 학생부성적 외에 다양한 활동과 인성 등을 말 그대로 종합 평가하는 시스템이다. 따라서, 학교생활을 충실히 함으로써 내신을 관리하는 것은 지극히 기본적인 것이다. 내신을 완전히 무시하고 스펙만을 챙기는 것은 학생부종합 전형의 선의를 악용하는 것으로 좋은 성과를 얻기 힘들다.
하지만, 반대로 내신에만 온통 매달려,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점수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는 것도 지혜롭지 못한 일이다. 수능이나 토플, 텝스처럼 정형화된 시험과 달리, 학교내신은 해당 과목 선생님들의 성향이나 출제방식 등에 따라 편차가 많을 수 밖에 없고, 시험을 치르는 학생도 과목이나 문제유형에 따라 성적에 기복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내신에 집착하는 태도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이런 딜레마를 극복하고 지혜롭게 대학입학을 준비할 수 있을까?
기본에 충실하면서 무엇보다 시간관리를 전략적으로 해야 한다. 우선 학교수업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여, 내신대비를 위한 최적의 시간으로 삼아야 한다. 시험기간에 임박해서 몇 달간의 학습내용을 따라잡으려는 자세는 비효율적이다. 수업시간에 선생님께서 강조하시는 내용과 주요 핵심개념이나 사건 등을 바로 암기하고, 교과서와 노트에 이해하기 쉽게 정리함으로써 평소에 시험대비 자료를 만들어 두어야 한다. 이것이 습관화되면 정작 내신기간에는 지금까지 학습하고 정리한 내용을 확인하는 것만으로 충분히 대비가 가능하다. 그리고 남는 시간을 자신의 진로와 전공을 탐색하면서, 동아리 활동, 봉사활동, 독서 활동 등에 충분히 할애할 수 있다.
실제 대학진학 사례를 살펴보자. 내신 3.5등급으로 연세대 공학부에 입학한 박OO군(19)은 전략적으로 공학부에서 중요하게 생각하는 수학과 과학공부에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여, 적어도 두 과목에서는 1등급 안팎의 성적을 유지했다고 한다. 또한 심화 문제를 풀거나 자신의 관심 분야에 대해 대학교 수준의 논문을 작성해 보았다고 한다. 내신 4.8등급으로 국민대 정치외교학과에 입학한 이OO양(19)의 경우에도, 일찌감치 정치외교학과를 목표로 정하고, 이에 맞추어 학생회장이나 외교동아리 회장 등의 리더십 경력을 쌓으면서 구청의 청소년참여위원회에 속해 활동했으며, 학교 축제 등 교내 활동에 적극 참여하여 새로운 캠페인을 기획하고 타학교와의 교류도 추진하였다고 한다.
요컨대, 기본 내신관리는 평소에 하면서, 희망 진로 관련 활동을 쌓아가야 하는 것이다. 자신의 진로와 전공을 먼저 확실히 정하고, 문과라면 국,영,사탐, 이과라면 영,수,과탐 과목의 내신점수를 집중적으로 관리하면서, 희망 진로 분야에 대해 더욱 깊이 있게 연구하고 이와 연관된 다양한 학술활동이나 실험 등을 통해 경험의 폭을 넓히는 것이, 대학입학을 담당하는 평가관들에게 돋보일 수 있는 현명한 전략이다.
승리어학원
라진욱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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