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연로하신 부모님이 계신 가정에서는 누구나 피할 수 없는 걱정이 있다. 중풍, 치매 등 노인성 질환으로 거동이 불편해지기라도 한다면…. 요양원에 모시자니 불효인 것만 같고, 노인요양원과 관련한 사건사고는 불안감을 가중시키기도 한다. 그러나 노인전문요양원 ‘성실실버케어’에서 즐겁게 지내는 어르신들을 보니 생각이 바뀐다. 말벗과 함께해 적적하지 않고, 전문가의 적절한 치료와 보살핌을 받으며 즐겁게 생활할 수 있다면 더 편안할 수 있을 것 같았다.
■내 부모님도 모실 수 있는 시설과 환경
취재를 위해 찾은 성심실버케어. ‘다음에 내 부모님을 모셔도 될까?’하는 마음에 시설과 서비스 등을 꼼꼼하게 살펴봤다
자주 찾아뵈려는 마음에 접근성부터 따져봤다. 장안구 이목동에 위치한 성심실버케어는 1번 국도와 영동고속도로 북수원IC 등이 가깝고, 시내버스를 타면 도보 7분 거리에 있다. 그러면서 광교산 자락에 있어 자연경관도 뛰어났다.
112분의 심신이 허약한 어르신들을 모실 수 있는 실내 생활공간은 특히 돋보였다. 큰 창들이 있어 채광이 풍부했고 환기도 자연스럽게 이뤄지고 있었다. 각 층마다 있는 공기청정기는 쾌적함을 더해 준다. 2·4인실로 구성된 생활실마다 휠체어가 다닐 수 있는 크기의 화장실을 갖췄고, 복도도 휠체어가 두 대가 동시에 지나갈 만큼 넓었다. 1층의 목욕실은 어르신들이 이용하기에 불편함이 없어 보였다. 각 층에는 담소를 즐기고,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배우는 휴식공간이 따로 마련돼 있다. 2층 테라스, 옥상 텃밭, 정원 등은 인기 절정의 장소. 산책도 즐기고 화초·야채 가꾸기를 할 수 있다.
자신의 부모도 모실 계획이라는 성심실버케어 권혜정 원장을 만나니 마음이 더 놓인다. “함께하는 어르신들의 욕구에 최대한 맞춰드리려 노력하고 있다. 그 마음이 전달됐는지 처음엔 공동생활을 낯설어 하던 어르신들도 조금만 지나면 즐겁게 생활한다.”
■신바람 나는 프로그램과 맞춤형 영양식, 건강이 따라와
주로 생활이 이뤄지는 생활실에 들르자 어르신들의 손과 발이 되는 요양보호사들이 살갑게 맞아준다. 서로 정겹게 대화를 나누는 어르신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다.
어르신들의 즐거운 생활 뒤에는 여가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었다. 다양한 문화체험이나 인지재활 프로그램은 치매 예방과 치료를 돕는다. 또한 지루할 틈 없는 미술, 놀이, 서예, 종교 등의 활동은 활기찬 일상을 만든다. 10월에는 민요교실이 열려 어르신들의 흥을 이끌어냈고, 11월에는 웃으며 건강하게 오래 사시라고 웃음치료도 열릴 예정이다. 인근 해우재 공원으로의 산책도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행사다. 명절, 어버이날, 생신날에 열리는 잔치 역시 큰 기쁨을 주고 있다.
먹거리는 가장 중요한 사항. “가정에서 환자에 맞춘 식단을 매번 챙기기는 힘들다. 여기서는 영양사가 건강에 따른 맞춤별 식단을 제공해, 입소 후 건강이나 기력을 되찾는 어르신들이 많다”고 권 원장은 전했다. 지인이 직접 농사지은 싱싱한 식재료로 만드는 영양식이라 더욱 믿음이 갔다.
■안심할 수 있는 의료시설을 갖추고, 가족보다 더 정성을 쏟는 요양원
편찮으신 부모님을 모실 생각에 건강관련 시설에 눈길이 많이 갔다. 성심실버케어에는 간호사가 상주해 어르신들의 건강을 체크한다. 촉탁의가 한 달에 두 번 정기적으로 방문 진료를 하고, 인근에 협약 병원이 있어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병원시설 못지않은 치료 기구들이 있는 물리치료실에서 주2회 이상의 물리치료를 받을 수 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은 물리치료사가 직접 생활실에서 물리치료를 하고 있다. 그 결과 입소할 때 잘 걷지 못하던 어르신들이 자유롭게 보행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늘 안전에 신경 쓰면서, 어떻게 하면 어르신들이 편안히 적응하면서 지낼 수 있을까 고민한다는 권 원장. “가정에서 보살피기 힘든 어르신들을 가족보다 더 정성스레 모시고자 한다. 언제나 존중받으며 아무런 불편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보살펴 드릴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 애틋하기만 한 부모님의 여생,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요양원으로 ‘성심실버케어’의 선택은 후회가 없을 듯하다.
위치 수원시 장안구 장안로 478번길 51(이목동65-2)
문의 031-207-8877
권성미리포터 kwons021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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