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기 힘든 그곳, DMZ 내 대성동마을의 모든 것을 담았다 지역내일

DMZ내 유일한 민간인 마을, 대성동마을 문화자원보고서 발간

가기 힘든 그곳, DMZ 내 대성동마을의 모든 것을 담았다

지역내일 2015-02-08

파주시는 세계에서 유일한 비무장지대(DMZ)에 위치한 민간인 마을, 파주 대성동마을과 주민에 대한 기록인 ‘경기도 DMZ자유의 마을 대성동’ 문화자원조사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보고서에는 특수한 상황과 각종 통제로 인해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대성동마을의 역사, 환경, 세시풍속, 마을주민의 생애사 등 유무형의 문화자원에 대한 내용이 세밀하게 기록돼 있다.
이번 조사와 보고서 발간은 경기도와 파주시가 기획하고 경기문화재단 경기문화재연구원이 주관으로 진행됐다. 대성동마을은 자연생태 환경 뿐 아니라 마을의 전통이 잘 보존돼 있어 통일시대를 대비해 마을종합조사를 실시하게 됐다.
대성동마을은 1953년 정전협정에 의해 남북에 하나씩 민간이 거주할 수 있는 마을을 두기로 합의해 생긴 마을로서 그 후로 60여 년 동안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돼 왔다. 군사분계선과 마을과의 거리는 불과 400m밖에 되지 않는다.
이번 조사로 대성동마을에 백제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많은 문화유적이 분포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계화되기 이전의 농기구들이 원형 그대로 잘 남아있어 농경생활박물관을 만들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인 것으로도 나타났다. 이 외에도 마을사람들의 세시풍속과 놀이, 일상의례 등 무형문화자원이 보고서에 수록됐다.
파주시 황수진 문화관광과장은 “본 보고서는 통일시대를 준비하는 데 기반이 되는 귀중한 문화자산이며, 대성동마을 생태박물관 조성, 마을기록관 개관 등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활용되어 세계적인 문화유산의 가치가 있을 것” 이라고 말했다.
문의 : 파주시청 문화관광과 031-940-47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