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 전, 판교도서관 근처에 싱그러운 생명의 기운이 가득한 식물카페가 문을 열었다. 가든 코디네이터인 우정아 대표가 운영하는 이곳은 커피 향과 함께 가드닝 수업과 자연 인테리어를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곳이다.
“짧게는 몇 달, 길게는 몇 년 동안 오래도록 곁에 두고 볼 수 있는 것이 뿌리식물 가드닝의 장점이에요”라며 우정아 대표는 자신의 수업을 설명했다. 물을 많이 주거나 적게 주어 식물 기르기에 실패한 경험을 가진 대부분의 초보자들은 식물을 키우는데 두려움을 갖고 있다. 식물을 잘 키우기 위해서는 식물이 가진 특징을 제대로 알고 식물 자체의 성질과 아름다움을 한껏 즐기면 된다고 우정아 대표는 조언한다.
워커에 심어진 수선화와 구두에 심어진 꽃, 계란 판을 사용한 다육식물 액자 등 주변의 물건을 사용한 재활용 가드닝은 버리는 물건도 다시 한 번 보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 이뿐만 아니라 카페 곳곳에 장식되어 있는 걸이 정원(액자 정원), 등나무 볼을 이용한 조명등, 수경재배 식물을 조그마한 유리병에 담고 등나무와 한지를 이용한 조명등과 같은 식물을 사용한 개성만점 자연 인테리어 팁도 얻을 수 있다.
“집에 식물을 들여놓으면 변화가 생겨요. 아이들의 관찰력이 생기는 것은 물론 끊이지 않는 대화거리가 제공되지요. 그리고 생명에 대한 소중함도 배울 수 있답니다”라며 우 대표는 미국의 JMG(주니어 마스터 가드너) 과정을 진행할 계획을 전했다. “가드닝에는 도시농업도 포함되어 있어요. 특히, 아이들에게는 파프리카, 오이, 가지 등 먹는 재료로 수업을 한다는 것이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또한 씨앗을 뿌리고 발아하는 과정을 거친 채소를 직접 따서 먹는 과정은 성취감을 주어 아이들이 무척 자랑스러워한답니다.”
이곳에는 향 좋은 커피는 물론 유기농 홍차와 유기농 혼합 허브 차, 부드러운 맛이 일품인 단호박 밀크도 준비되어 있다. 11,900원의 아메리칸 스타일 브런치는 신선한 재료로 주문한 양만 만들기 때문에 그 알찬 구성과 정성으로 찾는 이들을 감동시킨다.
위치: 성남시 분당구 운중로 225번길 66
문의: 031-8016-9949
이경화 리포터 22kh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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