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가 지난해 7~9월 전국 2만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주거실태조사에 따르면 국민 1인당 주거면적은 33.1㎡(10평)로 2012년 31.7㎡(9.6평)에 비해 넓어졌다. 4인 가구가 평균 132.4㎡(40평)에 거주하고 있는 셈이다.
주거면적이 늘어나면서 주거환경 만족도도 상승해 2012년 2.83점에서 지난해 2.86점이었다.
그러나 자신의 집을 소유하고 있는 자가보유율이나 그 집에 현재 살고 있는 점유율은 줄어 거주 안정성은 낮아진 것으로 분석됐다.
자가보유율(58.0%)과 점유율(53.6%)은 2012년에 비해 각각 0.4%포인트, 0.2%포인트씩 떨어졌다. 특히 자가보유율은 저소득층(2.9% 포인트), 중소득층(0.4% 포인트)은 감소한 반면 고소득층(4.9%포인트)만 늘어나 소득이 낮을수록 내 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주택에 대한 인식이 소유에서 주거로 변화하는 것도 자가보유율 및 점유율 하락의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지난해 `내 집을 꼭 마련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79.1%로 2010년 83.7%보다 4.6%포인트 줄었다.
특히 가구주의 연령이 34세 이하인 경우 전 연령층에서 내 집 마련 인식 비율이 70.9%로 가장 낮았다. 평균 주택 거주기간은 자가가구는 11.2년, 임대차가구는 3.5년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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