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목동 집값은?

양천구 한 달 새 1.15% 올라… 서울·수도권 지역 통틀어 최고 상승률

지역내일 2014-10-08 (수정 2014-10-08 오후 5:06:10)

투자용으로 거래된 매물이 전세로 나와, 전세대란은 없어




지난 9월 1일 정부는 ‘규제합리화를 통한 주택시장 활력 회복 및 서민주거안정 강화방안’ 가운데 하나로 9.1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이번 9.1 부동산 대책은 ▲재건축 연한 30년으로 완화 ▲구조적 결함이 있을 경우 연한과 관계없이 재건축 가능 ▲재건축 소형의무비율 기준 폐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9.1대책 발표이후 최대 수혜지역은 재건축이 가능해진 목동신시가지 아파트라는 전망처럼 목동아파트의 매매가가 대폭 올랐다.





한 달 새 3천∼5천 만 원 상승
지난 9월 30일 부동산114 조사에 따르면 9.1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9월 서울 아파트 값은 0.4% 올랐다. 올 들어 월별 상승률로 가장 높은 것이다. 양천구가 한 달 새 1.15% 오르면서 서울·수도권 지역을 통틀어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1980년대 후반에 건설된 목동신시가지 아파트 단지가 재건축 연한 단축의 수혜를 볼 것으로 기대되면서 일부 아파트의 경우 불과 한 달 새 호가 상승폭이 3천 만 원∼5천 만 원  이상 상승했다.
9·1대책 발표 전 6억2,000만∼6억3,000만원에 거래되던 목동 신시가지 7단지 89㎡는 추석 직전 6억5,000만∼6억6,000만원에 팔렸다. 지금은 더 올라 6억8,000만∼7억 원을 호가한다. 같은 아파트 66㎡는 기존 4억5000만∼4억7000만원에서 5억 원까지 올랐다.
목동신시가지 5단지 66㎡는 4억6천~4억7천, 115㎡는 8억8천에 나와 있다. 6단지 89㎡는 6.2억~6.7억에 거래 된다. 목동신시가지 13단지 72㎡가 1000만원 오른 3억5500만~3억9750만원이고 목동신시가지12단지 68㎡가 600만원 오른 3억6000만~3억7500만원이다.
목동의 M부동산 관계자는 “3억7000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던 20평 아파트가 지난 1일 정부 대책 발표 직후 추석 전까지 4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추석 이후 3000~4000만 원 정도 가격 상승세를 계속 이어가고 있고 이 분위기는 연말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다.
목동의 공인중개사들은 내년 새 학기 입학에 맞추어 본격적인 이사철이 시작되면 집값 강세가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추석 전 매물이 소진된 이후 가격이 계속 오를 것이란 전망 때문에 매도와 매수자간 숨고르기가 지속돼 거래는 주춤할 것으로 내다봤다.
목동의 H부동산 관계자는 “목동아파트 1단지 매매가격은 9.1 부동산 대책 발표이후 평형별로 4천~1억이 상승했다. 한꺼번에 가격이 올라 지금은 오히려 거래가 소강상태를 보인다”고 밝혔다. 매수자가 추격매수 보다는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는 반면 매도자는 재건축 기대감이 강해 매수와 매도의 접점을 찾는데 시간이 좀 걸려 연말까지 이정도 시세에서 머무를 것이라 예상한다.




전세, 작년 최고조 기록 후 주춤
전세 값은 작년 최고조를 기록한 뒤 조금 주춤한 상태다. 앞단지의 경우 66㎡(20평)이 단지 및 수리 정도에 따라 2억3천 ~ 2억8천만 원, 89㎡(27평)이 3억2천 ~ 3억8천만 원, 115㎡(35평)이 5억2천 ~ 5억7천만 원, 148㎡(45평) 6억 6천원 ~ 7억 천만 원, 181㎡(55평) 6억6천 ~ 7억5천만 원, 191㎡(59평)이 7억 원 ~ 7억7천만 원에 거래된다.
예전 이맘때에 비해 전세물량은 이례적으로 많은 편이다. 가격 또한 약보합세다. 목동 H부동산 관계자는 “예년에 비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경우다. 통상 이맘때쯤이면 학군수요가 조금씩 늘어나면서 가격이 올랐는데 올해는 상당히 다르다고”고 전한다.
이유인 즉, 작년에 전세가가 이미 평형별로 5천~1억5천정도 상승했고 최근 부동산 경기 활성화로 목동아파트의 거래가 많이 이루어져 투자용으로 거래된 매물이 전세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전세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 마곡지구 입주로 전세물건에 조금은 여유가 생긴 것 같다고 예측한다.
하지만 교육특구 목동의 특성상 10월 말까지 초등학교 6학년생이 전입을 와야 목동권 중학교에 1차 배정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올 겨울까지 학군수요의 증가로 전세를 구하는 이들이 늘어나는 것이 일반적인 현상이기 때문에 올 겨울로 접어들면 전세가는 보합 내지 강보합세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출처: 부동산114




송정순 리포터 ilovesjsmor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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