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모임

강남구건강가정지원센터 ‘가족품앗이 생각놀이터’

“엄마는 선생님? 아이들을 위해 교육 씨앗 뿌려요”

지역내일 2015-01-27

유치원 교사였던 엄마가 가베를 가르치고 요리 실력 뛰어난 엄마가 간식 지도를 맡아 교육품앗이를 하는 곳이 있다. 강남구건강가정지원센터 ‘가족품앗이 생각놀이터’에서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기꺼이 재능기부에 동참하고 있는 강남 엄마들을 만나봤다.


품앗이

공동육아 동참하는 품앗이 회원들     


대청역 7번 출구에 위치한 강남구건강가정지원센터(센터장 신민선, www.gngfamily.com)에는 공동 돌봄 공간인 ‘공동육아나눔터’가 운영되고 있다. 자녀 돌봄과 아동 양육에 대한 서로의 경험과 정보를 함께 나누고 다양한 교육과 모임을 갖는 공간이기도 하다. 
이곳에서는 이웃끼리 모여 서로가 가지고 있는 재능을 나누는 ‘가족품앗이’가 진행되고 있으며 그 중 ‘생각놀이터’에는 여섯 가족이 공동육아에 참여하고 있다. 생각놀이터 품앗이에 참여하고 있는 엄마들은 강진아 회원(이서준·남, 8세), 남지예 회원(김주현·여, 8세), 박미혜 회원(박예원·여, 8세), 이상희 회원(조유진·여, 8세), 장효정 회원(이준혁·남, 8세), 최정순 회원(이서진·여, 8세)이다.
공동육아나눔터를 담당하는 강남구건강가정지원센터 오혜림 건강가정사는 “생각놀이터는 2011년 귀여운 악동이라는 이름으로 활동을 시작해 지금까지 학습품앗이를 비롯해 다양한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품앗이 회원들은 모두 친밀감이 두터운 이웃들이다. 아이들은 형제자매처럼 지내고 엄마들끼리 사이도 돈독하다”고 자랑했다. 



엄마들이 가베 가르치고 간식 지도 


가족품앗이 활동은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던 이웃주민들이 주축이 되어 시작됐다. 당시 자녀가 같은 유치원에 다니면서 인연을 맺은 뒤 공통된 육아 고민과 자녀교육에 비상한 관심을 갖고 주기적인 모임을 갖기 시작한 것이 모태가 됐다.
이렇듯 동네 주민들로 구성된 가족품앗이 생각놀이터는 자녀교육을 위해 재능기부를 선택한 엄마들이 의기투합해 매주 공동육아에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생각놀이터에서는 아이들과 동화읽기, 미술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해왔다. 2013년부터는 엄마들이 일일교사로 나서 고구마를 이용한 얼굴 만들기, 신체놀이, 몸에 대해 알기 등을 진행해 왔으며, 지난해 가을부터 전직 유치원 교사 출신인 한 회원의 재능기부로 가베 활동이 시작돼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품앗이 리더 최정순 회원은 “생각놀이터 모임은 오랜 시간 함께 해왔기 때문에 이제는 가족끼리도 친해서 정해진 모임 날짜 외에도 날씨가 좋을 때는 함께 야외 활동도 한다. 또, 어린이날이나 할로윈, 크리스마스 등 특별한 날에는 함께 파티도 열고, 아이들의 생일도 서로 챙겨주는 사이가 됐다”며 활동 소감을 대신했다.
현재 진행 중인 가베 프로그램은 매주 월요일 오후 3시에 진행되며 강남구건강가정지원센터 3층 공동육아나눔터에서 진행되고 있다.


 
강남 엄마들의 애정 어린 교육열 


강남구건강가정지원센터 공동육아나눔터는 지역주민이라면 누구나 신청서를 작성한 뒤 운영시간(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에 이용할 수 있다. 만일 본인의 재능을 기부하고 싶다면 담당자와 상의 후 공동육아나눔터에서 진행하는 ‘아이와 함께하는 프로그램’의 강사로 기부 참여가 가능하다. 또, 생각놀이터처럼 품앗이 모임을 만들어 재능을 기부하고 자조 모임 형태로 이웃들과 재능을 나눌 수도 있다. 생각놀이터 박미혜 회원은 매주 월요일 아이들에게 가베를 가르치며 수학적 사고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박미혜 회원은 “그동안 가족품앗이는 엄마들이 돌아가면서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의 수업을 준비하며 교육적 나눔의 보람을 느껴왔다. 그러던 중 지난해 가을 아이들이 취학을 앞두고 있어서 수학적 사고 증진을 목적으로 가베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치원 교사였던 전직을 살려 아이들에게 가베를 가르치고 있지만 교재 선정이나 운영 방안은 엄마들끼리 모두 공유해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자녀 양육이 갈수록 어려워지고 요즘, 동네 이웃끼리 모여 공동 육아로 새로운 교육 대안을 선보인 가족품앗이 생각놀이터 회원들. 강남 엄마들의 남다른 교육열에 박수를 보낸다.


피옥희 리포터 piokhe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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