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추운 날씨가 계속되다보니, 따뜻한 국물에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국수가 간절히 생각난다. 가볍게 한 끼를 때울 수 있는 분식용 국수가 아닌, 추위도 이겨낼 수 있는 든든한 몸과 마음을 만들어 줄 제대로 된 국수가. 그리고 그런 날에는 의왕 백운호수에 위치한 ‘안동국시 소람’을 찾는다.
언제나 그렇듯. 안동국시를 먹기 전 노릇노릇 바삭바삭 잘 구워져 있지만 속은 부드럽고 고소함이 진한 녹두전으로 입맛을 돋우어준다. 메인요리 격인 안동국시는 하얀 백자 대접에 뽀얀 국물과 함께 나온다. 그 위에는 고기 고명과 파, 호박 등이 올려 있다.
참으로 소박해 보이지만 그릇을 손으로 감싸는 순간부터 따뜻한 기운이 온 몸으로 퍼져간다. 국물을 한 숟가락 뜨니 진하지만 과하지 않은 개운한 육수 덕에 속이 진정된다. 경쟁하듯 과해지는 양념과 간에 질린 탓인지, 살짝 심심할 정도의 담백함에서 편안함이 느껴진다. 면발은 얇지도 두껍지도 않은 중간정도의 두께로 매우 부드럽다.
많지는 않지만 함께 나온 반찬들과 안동국시의 조화도 꽤 재미나다. 깻잎과 함께하면 부드러운 면발에 쌉쌀한 깻잎 특유의 향과 달콤 짭조름한 양념이 더해져 새로운 풍미가 느껴진다. 배추김치는 시원한 맛을 키워주고, 부추는 따뜻함을 더해준다.
추위에 떨면서 들어온 몸이 식사 후 바깥으로 나갈 때에는 매서운 바람을 시원하게 대할 정도로 추위에 대범해 질 수 있다. 8~9000원대에 국시와 국밥 등의 식사메뉴를 즐길 수 있고, 수육, 보쌈, 전 등의 요리도 곁들일 수도 있다.
위치 경기도 의왕시 학의동 728
문의 031-426-4490
김경미 리포터 fun_seeke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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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렇듯. 안동국시를 먹기 전 노릇노릇 바삭바삭 잘 구워져 있지만 속은 부드럽고 고소함이 진한 녹두전으로 입맛을 돋우어준다. 메인요리 격인 안동국시는 하얀 백자 대접에 뽀얀 국물과 함께 나온다. 그 위에는 고기 고명과 파, 호박 등이 올려 있다.
참으로 소박해 보이지만 그릇을 손으로 감싸는 순간부터 따뜻한 기운이 온 몸으로 퍼져간다. 국물을 한 숟가락 뜨니 진하지만 과하지 않은 개운한 육수 덕에 속이 진정된다. 경쟁하듯 과해지는 양념과 간에 질린 탓인지, 살짝 심심할 정도의 담백함에서 편안함이 느껴진다. 면발은 얇지도 두껍지도 않은 중간정도의 두께로 매우 부드럽다.
많지는 않지만 함께 나온 반찬들과 안동국시의 조화도 꽤 재미나다. 깻잎과 함께하면 부드러운 면발에 쌉쌀한 깻잎 특유의 향과 달콤 짭조름한 양념이 더해져 새로운 풍미가 느껴진다. 배추김치는 시원한 맛을 키워주고, 부추는 따뜻함을 더해준다.
추위에 떨면서 들어온 몸이 식사 후 바깥으로 나갈 때에는 매서운 바람을 시원하게 대할 정도로 추위에 대범해 질 수 있다. 8~9000원대에 국시와 국밥 등의 식사메뉴를 즐길 수 있고, 수육, 보쌈, 전 등의 요리도 곁들일 수도 있다.
위치 경기도 의왕시 학의동 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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