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안양아트센터 2층 수리홀에서는 안양시 다문화가족들의 잔치가 열렸다. ‘우리는 하나’라는 주제로 펼쳐진 이번 행사는 안양시에 살고 있는 다문화가족들이 참여해 장기자랑경연대회를 연 것. 오후4시부터 6시까지 진행된 행사에는 관계자는 물론이고 다문화가족들이 대거 참석해 열띤 호응을 보냈는데 축하공연과 함께 7개 팀이 참가해 경연을 벌였다. 먼저 개회식이 진행되고 장재훈 난타팀이 초청공연을 펼치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첫 번째 팀은 조경문 외 5명이 중국 용승에 거주하는 소수민족 야외족의 전통춤인 아오족연가를 선보였다. 또 두 번째로 출연한 아이리쉬는 필리핀 전통의상 바랑을 입고 나와 70년대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끌었던 필리핀 노래 아낙을 불러 박수갈채를 받았다. 세 번째 팀은 더운 나라 베트남에서 사용하는 전통모자 농라로 추는 춤 모농라를 보여주었다. 이밖에 장창린외 1명이 모단짱을 비롯해 민다나오의 중요한 행사를 준비하는 귀족 여성들의 춤인 빠가삐루를, 하라다이쿠호 외 5명이 우리나라의 아리랑을 화려한 한복을 입고 공연했고, 콜롬비아의 라우라외 1명이 어부라는 춤을 춰 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날 최우수상은 상금 50만원과 함께 아리랑 춤을 선보인 하라디이쿠호 외 5명이 수상했다.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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