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락을 최종 결정하는 것은 면접이다.
대입 수시전형 원서접수가 마감되었다. 예견된 일지만 주요 대학의 수시 경쟁률은 전체적으로 상승하였다. 학생부 위주로 선발하라는 정부 정책에 발맞춰 면접으로 당락을 최종 결정하는 학생부 위주의 전형도 매년 경쟁률이 상승하는 추세다. 면접은 1단계 서류를 통과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2단계에서 실시된다. 2단계에서 면접 비중이 최대 100%인 대학이 일부 있지만 보통은 20%~50%정도 반영되고, 1단계의 서류가 50~80%정도 반영이 된다. 하지만 여기서 분명히 알아야할 것은 비중과는 상관없이 최종 당락을 결정하는 것은 면접이라는 사실이다. 1단계에서 2~5배수를 선발하여 2단계에서 면접을 치르게 되는데, 1단계를 통과한 학생들은 면접에서 서류를 확인하는 절차가 있지만 이미 서류 자체로는 검증을 받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학생들이 문제를 읽고 듣고 푸는 데는 익숙하지만 발표하고 토론하고 면접하는 경험이 많지 않고,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일수록 지필고사 위주로만 공부를 해왔기 때문에 면접에서는 꿀 먹은 벙어리 신세가 되는 경우도 많다. 또한 수능 최저와 정시를 병행하여 준비하는 학생들은 수능 준비로 인해, 1단계 서류 통과 후 얼마 남지 않은 시간(1~2주일)에 면접을 준비하는 학생들도 있어서 제대로 준비할 시간적인 여유 없이 ‘입’만 가져가는 경우도 많다. 특목자사고를 준비하는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1단계 발표 후 면접 일까지는 최소 4일에서 최대 11일 정도밖에 시간적인 여유가 없다. 그래서 충분한 시간을 투자해서 대학교별 전형과 특목자사고별 유형에 맞춰서 차별화된 배경지식과 전략을 가지고 면접을 철저하게 준비하면 승산이 높을 수밖에 없다.
면접 방식과 내용을 정확히 숙지하고 맞춤으로 대비해야 한다.
면접은 진행방식에 따라서 개별면접, 발표면접, 토론(집단)면접 등이 있다. 서울대 의대처럼 6개의 방에서 각각 10분씩 면접을 진행하여 60분정도 시간이 걸리는 경우도 있지만, 학생 1명을 대상으로 면접관 2~3명이 10~20분정도 진행하는 개별면접이 주를 이룬다. 대부분 한글로 진행되지만, 국제인재나 글로벌인재 등과 같은 전형은 영어나 해당외국어 에세이나 면접을 보게 되는데 국제학부를 제외하고는 한글과 영어 면접을 섞어서 대부분 진행한다. 그리고 보통은 제시문 없이 바로 면접을 진행하지만, 제시문이 있는 경우도 있다. 이와 같이 면접 진행 형태나 시간, 방식, 언어 등에 대한 파악은 기본이며,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면접의 내용에 대한 대비일 것이다.
면접은 그 내용에 따라 인성 면접, 적성 및 창의사고 면접(심층면접), 서류 확인면접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인성 면접은 지원동기, 존경하는 인물과 이유, 자신의 장단점 등 말 그대로 자신과 자신의 인성에 대한 면접이다. 보통 면접 초반에 인성질문이 나오므로 당일 면접 분위기 전체를 좌우할 수도 있으니 신경 써서 준비를 잘 해야 한다. 적성 면접과 창의사고 면접은 진로(전공)적성 면접 혹은 심층면접이라고도 하는데, 중상위권 이상의 대학이나 인기학과의 면접에서 당락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 적성과 창의사고 면접에서는 자신의 진로나 전공 관련 배경지식이 필수적이다. 고교 교과과정에 나오는 내용들 중에서 나의 진로와 전공 관련 내용에 대해서는 특별히 잘 알고 있어야 하고, 무엇보다 그 내용들을 국내외 사회이슈와 실생활에 연계 적용하여 응용할 수 있어야 한다. 주제에 따라서 원인/문제점/해결책, 찬성/반대, 장점/단점, 긍정적인 면/부작용 등으로 잘 정리를 해서 이해하고 암기하고 응용할 수 있어야 한다. 확인 면접은 학생부, 자소서 등 서류의 내용을 말 그대로 확인하는 면접이다. 서류의 진실성과 진위를 파악하기 위함이 주된 목적이다. 하지만 내용 자체에 대한 확인과 더불어 관련된 내용으로 파고들면서 질문을 하며 학생의 배경지식과 인성 등을 추가로 검증하기도 한다. 대학교와 특목자사고에서 인성과 서류 확인 위주의 면접이라고 얘기를 한다고 하더라도 관련 배경지식과 추가 질문에 대한 준비를 잘 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형식이 내용을 지배하기도 하는 것이 면접이다.
면접에서는 그 내용이 제일 중요하다. 하지만 사람과 사람이 마주하여 대화를 주고받는 형식인지라 내용 못지않게 중요한 요소들이 있다. 표정, 시선, 목소리, 손동작, 자세, 복장 등이다. 타고난 생김새는 어쩔 수 없어도 좋은 인상을 심어주는 표정 관리에 신경 쓰고, 시선은 면접관들 인중을 향해 골고루 분산시켜 주면서 자신감과 열정이 배어날 수 있도록 하고, 목소리는 중상톤을 유지하고, 손동작은 어깨 범위 안에서 적절하게 사용하고, 입장부터 착석, 퇴장에 이르기까지 공손함을 잃지 않고, 복장은 너무 화려하지 않고 단정하게 하는 등 면접 때 이 모든 것들이 자연스럽게 체화되어 나올 수 있도록 습관을 바꾸고 습관을 들이기 위한 반복적인 훈련이 필요하다는 사실도 명심해야할 것이다.
열강학원
강선희 원장
- 대입수시 15년 경력의 전문가
- 특목자사고 입시 15년 경력의 전문가
- 대입수시/특목자사고 입시 합격생 수천명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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