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청기는 한 번 사면 반영구적으로 사용하는 거죠?”
아버님이 사용하실 보청기를 구입하기 위해 전화하셨다는 분의 질문입니다. 이 분의 질문처럼 보청기를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보청기도 수명이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보장구지원을 위해 만든 기준은 5년입니다. 즉 보청기의 수명을 5년 정도로 본다는 것입니다. 7년 이상 사용했는데도 거뜬히 소리를 잘 내고 있는 보청기가 있는가하면 5년이 채 못 되었는데도 고장이 나서 새로 구입해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보청기를 더 오래 사용할 수 있을까요?
첫째, 습기관리를 잘 해야합니다. 보청기는 전기로 움직이는 기기입니다. 따라서 습기에 취약합니다. 저녁에 잘 때는 습기제거제 통에 넣어두어야 합니다. 중이염으로 귀에서 물이 나오는 경우 일반습기제거제 보다는 전기로 보청기의 습기를 제거하는 전자습기제거기를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수영이나 샤워를 할 때도 보청기를 빼 두는 것이 좋습니다.
둘째, 일상관리에 신경을 써 주세요. 하루에 한 번씩은 보청기를 보청기 청소용 솔로 청소해 주세요. 귀지가 소리나오는 구멍을 막지 못하게 하는 역할도 하고 보청기의 외관을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답니다. 보청기를 귀에서 뺀 후에는 반드시 전용케이스에 넣고, 휴지에 싸는 일이 없도록 합니다. 휴지에 보청기를 싸 두었다가 분실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혹시 애완견을 키우신다면 강아지들이 보청기를 깨물어 파손하지 않도록 신경써야합니다. 주인을 좋아하는 강아지들이 주인의 냄새가 배어있는 보청기를 보면 깨물어서 파손시키곤 하거든요.
셋째, 보청기센터에서 정기적인 관리를 받으세요. 보청기에 별다른 이상이 없더라도 4~5개월에 한 번, 길게 잡아도 6개월에 한 번 은 보청기를 구입하신 센터에 가셔서 성능도 점검하고, 보청기 안에 들어있는 이물질도 제거하고, 청력 변화를 반영하여 소리 조절도 받으세요. 정기적으로 관리하면 보청기를 더 효율적으로 그리고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보청기를 오래도록 잘 사용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습기관리’, ‘일상관리’, ‘보청기센터 방문’ 이 모두가 다 실천하기 어렵지 않은 일들입니다. 잘 실천하셔서 보청기를 더 오래 사용하시길 바랍니다.
독일지멘스보청기부천센터
원장 이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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