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 맛보면 다시 찾게 되는 우리 동네 수제 케이크 전문점

맛과 모양은 물론 건강까지 생각했어요!

지역내일 2015-01-14

생일이나 기념일의 분위기를 한층 즐겁게 만드는 케이크. 그 날의 주인공이 촛불을 끄는 순간 저절로 박수가 터져 나오게 하는 매력을 지닌 데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은 먹는 이의 기분까지 좋게 만든다. 가까운 빵집에 가면 쉽게 구할 수 있는 케이크지만 색다르고 건강한 맛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우리 동네 수제케이크 전문점을 찾아보았다.
정선숙 리포터 choung2000@hammail.net


맛있는 카페


목동 ‘맛있는 카페’
내 아이 먹인다는 마음으로 만들어요~


‘맛있는 카페’의 심옥현 사장은 “오랫동안 베이킹공방을 운영해오다 좋은 제품으로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다는 생각 끝에 카페 문을 열었다”라고 전한다. 맛있는 카페에서 판매하는 제품은 유기농밀가루와 우유생크림 버터를 사용해 유통기한이 이틀밖에 되지 않아 예약이 필수다. 주문을 받으면 재료를 준비하고 예약시간 2시간 전에 만들어 신선하게 먹을 수 있도록 했다. 플라워케이크는 느끼한 맛을 없애기 위해 우유버터로 만들고, 생크림케이크는 계절과일을 풍부히 넣었다. 심옥현 사장은 특제크림과 커스터크림, 카라멜소스 등 베이킹재료에 들어가는 소스를 직접 만든다. 케이크는 손님의 취향대로 주문 받는데 우유를 못 먹는 고객을 위해 고구마를 갈아 크림으로 만들기도 한다. 아홉 살, 네 살 남매의 엄마인 심옥현 사장은 내 아이를 먹인다는 생각으로 첨가물을 넣지 않고 케이크를 만들며 지금도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기 위해 늘 연구하고 있단다. 짧은 유통기한에 대한 부담, 많은 시간과 공을 들여 준비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먹는 사람의 건강을 우선 생각하며, 고객에게 유통기한이 짧으니 조금씩 사 드시라고 권유한다. 기한 안에 다 소비하지 못할 경우 반드시 냉동보관 해야 신선하게 먹을 수 있다.
“홀에는 조각케이크와 쿠키, 타르트 등을 준비해 놓고 있는데 제가 직접담은 과일 차와 함께 드시면 맛이 그만입니다. 컵케이크는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데요, 주문 즉시 오픈형 작업대에서 만들어 내니 무척 신기해합니다.” 
홀 메뉴는 브라우니, 카라멜케이크, 컵케이크 등 매일 다른 종류를 선보이며 요일메뉴로 천연발효종으로 만든 유기농 호밀빵과 라코타치즈샐러드 샌드위치가 있다.
위치: 양천구 목2동 555-3
문의: 02-2649-1230, blog.naver.com/okkt332

달콤한행복레시피


등촌동 ‘달콤한 행복레시피’
건강하고 맛있는 케이크에 풍성함까지 담았어요~


‘달콤한 행복레시피’의 최라영 사장은 유명한 프랜차이즈 제빵회사의 매니저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첨가물이 가득 들어간 케이크를 보면서 건강한 케이크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 자신의 가게를 오픈했다. 국내산 단호박과 고구마를 직접 삶아 우유생크림을 넣어 만든 수제케이크는 부드럽게 착 감기는 맛에 매료되면 단골이 되는 경우가 많다. 과일생크림케이크의 과일은 직접 고른 신선한 과일을 듬뿍 올려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다. 플라워케이크의 장식은 모양을 내기 어려운 우유생크림을 일일이 짜서 만드는데 모형인 줄로 착각할 정도로 정교하고 아름답다. 티라미수케이크는 대부분 2장인 커피시트를 4단으로 넣어 보기에 풍성하며 맛 좋기로 입소문이 나있다. 모든 메뉴는 홀에서 맛있는 차와 함께 조각케이크로 즐길 수 있다.
“하루 전에 예약을 해야 여유 있게 준비할 수 있어요. 급하게 주문하는 고객을 위해 최소 3시간 전부터 만들어 드리기도 하지만 원하는 재료를 다 넣을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지요.”
티라미수, 단호박, 밤, 고구마, 오레오, 치즈케이크 등을 주문할 수 있고, 고객들의 취향에 맞춰 새로운 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할 예정이다. 쿠키와 머핀은 3일 전에 예약해야 한다.
위치: 강서구 등촌로 13길 10
문의: 02-2654-7307, blog.naver.com/trand33

마인드스토리


당산동 ‘마인드 스토리’
원칙과 철학담은 케이크로 감동주고 싶어요~


마인드 스토리의 황창규 사장은 고등학교와 대학교에서 건축을 전공했다. IMF로 인해 취업이 쉽지 않음을 예감하고 군 제대 후 일찌감치 제빵으로 진로를 잡았다. 제빵학원 강사, 유명 도너츠 매장의 부팀장, 기능장이 운영하는 쿠키전문점 관리자에 이르기까지 바닥부터 차근차근 일을 배웠다고 한다. 또한 워킹홀리데이로 갔던 호주의 한 브레드카페에서 1년 동안 하루 12시간 이상 일하며 실습과 경영에 대한 노하우까지 전수받았다. 마인드 스토리의 케이크는 유기농밀가루와 무항생제 계란, 우유생크림을 사용해 유통기한이 짧기 때문에 하루 전날 주문받는다. 최근에는 급히 방문한 손님을 위해 큰 사이즈의 케이크를 제외하고 당일예약도 받기 시작했다. 당일 판매할 만큼만 만든 치즈케이크와 티라미수케이크, 마들렌과 쿠키는 매장에서 바로 구입할 수 있다.
황창규 사장은 “고구마와 팥은 매일 어머니가 직접 삶아 주시고, 가게 인테리어는 아내가 다 했어요. 혼자서 가게를 꾸려나가는 것이 쉽지 않지만 가족들의 도움이 큰 힘이 됩니다”라며 “프랜차이즈 문의도 들어오는데 먼저 자신의 매장을 내실 있게 운영하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합니다”라고 전했다.
치즈, 고구마, 생크림, 녹차시폰, 모카시폰, 티라미수 케이크 등을 판매하며 다양한 캐릭터 케이크도 주문할 수 있다.
“이름 난 국밥집에서 ‘좋은 재료를 쓰는 것은 원칙의 문제지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라는 글을 읽고 감동받았습니다. 저 또한 이런 철학을 가지고 마인드 스토리를 찾는 손님들에게 감동을 주는 제품을 만들고자 합니다.”
위치: 영등포구 국회대로 37길 17
문의: 02-6338-9202, cafe.naver.com/mindstory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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