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도서관의 무료영화 상영 정보 모음
멀리 갈 필요 없다, 우리 동네 도서관이 곧 영화관!
가까운 도서관들 매주 무료영화 상영, 겨울왕국·아이스에이지 등 인기 애니메이션 가득
안양시 평촌동에 사는 주부 김연경(42세)씨는 겨울방학이 한창인 요즘, 아이들과 알찬 시간을 보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계획을 세워 방학숙제는 물론 부족한 과목의 보충학습도 하고 다양한 체험프로그램도 신청하는 등 나름 짜임새 있게 보내고 있다. 하지만, 짜여 진 계획에 아이들이 지겨워 할 때면 가까운 도서관을 찾아 아이들과 재미있는 영화 한편을 보며 스트레스를 푼다. 특히, 추운 날 시내에 있는 영화관까지 나가는 것도 힘들 때, 가까운 도서관에서 상영하는 무료 영화는 가뭄의 단비 같은 즐거움을 선사한다고.
편안함과 즐거움이 있는 우리 지역 도서관의 무료 상영 영화 프로그램들을 알아봤다.
겨울방학을 맞아 도서관 무료영화도 더욱 알차고 재미있어
안양시립도서관은 매주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무료영화를 상영하고 있다. 애니메이션과 SF, 코미디, 드라마, 액션 영화 등 장르도 다양해 꼼꼼히 챙겨보면 영화관을 가지 않아도 알차게 영화를 즐길 수 있다. 특히 겨울방학을 맞은 1월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유명 애니메이션이 대거 편성돼 멀리 가지 않고도 도서관에서 편안하게 영화를 감상할 수 있어 일석이조다.
안양 만안도서관은 매주 일요일 오후 2시부터 지하1층 문화교실에서 ‘꿈나무극장’을 연다. 겨울방학을 맞아 1월의 상영영화는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과 가족영화가 편성됐다. 스폰지밥과 걸리버 여행기에 이어 오는 18일 ‘볼츠와 블립’, 25일에는 ‘리틀비버’를 만날 수 있다.
박달도서관에서는 매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어린이 영화 상영 프로그램인 ‘꼬맹이극장’이 기다린다. 어린이와 학부모 등 선착순 50명을 대상으로 도서관 4층 시청각실에서 영화를 상영한다. 겨울방학을 맞아 1월 한 달은 모두 애니메이션으로 구성했다. 오는 17일에는 ‘요나요나펭귄’이, 24일에는 인기 애니메이션 ‘주먹왕랄프’, 31일에는 ‘프렌즈’가 상영될 예정.
석수도서관은 매주 목요일 오후 4시부터 무료영화 상영을 위한 ‘어린이극장’이 열린다. 4층 시청각실에서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와 학부모 100명이 선착순으로 입장한다. 겨울방학을 맞은 1월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인 ‘공주와 개구리’(15일), ‘엘라의 모험2’(22일)’, ‘하늘에서 음식이’(29일) 등이 준비돼 있다. 또한 성인들을 위한 영화 상영 프로그램인 ‘화요영화산책’에는 오는 27일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가 상영될 예정이다.
안양 어린이도서관에서도 재미있는 영화를 볼 수 있다. 어린이도서관은 매주 금요일 오후 4시시부터 3층 어린이극장에서 ‘우수영화’를 상영한다. 오는 16일에 ‘슈퍼노바 지구탈출기’와 23일에는 ‘아이스에이지4’를 만날 수 있다.
벌말도서관에서는 방학을 맞아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편성했다. 매주 수요일 오후 3시 30부터부터 상영되는 무료영화는 14일에는 코믹영화인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이, 21일에는 애니메이션인 ‘테라(인류최후의 전쟁)’, 28일에는 SF물인 ‘독수리 오형제’가 준비돼 있다. 또한 1월부터 토요가족명화를 신설, 매주 첫째 주 토요일 2시에 3층 문화교실에서 가족애를 다룬 영화나 드라마를 상영한다. 비산도서관에서는 지난 해 국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겨울왕국’을 21일 오후 4시에 4층 시청각실에서 상영한다. 또, 14일에는 안데르센 명작동화를 영화화한 ‘눈의 여왕’이 상영될 계획.
원하는 시간에 오붓하게 영화를 즐길 수도 있어
정기적인 시간에 상영되는 무료영화를 볼 수 있는 여건이 안 된다면,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영화를 볼 수 있는 도서관 영화 프로그램을 이용해 보자. 우선, 대부분의 도서관에서는 개인 컴퓨터를 활용해 DVD 영화를 볼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 자신이 원하는 영화 DVD를 골라 지정된 컴퓨터에서 혼자 자유롭게 영화를 감상하면 된다.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영화를 볼 수도 있다. 의왕시 내손도서관에서는 2층 어린이 열람실내에 위치한 ‘가족영화방’을 통해 원하는 시간에 언제든 자유롭게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가족영화방’은 두 팀이 들어갈 수 있도록 공간이 나눠져 있으며, 열람실 내에 있는 DVD 중 원하는 영화를 골라 신청하면 친구나 가족들과 함께 영화를 즐길 수 있다. 단, 음식물은 가지고 들어갈 수 없다.
의왕시 내손동에 사는 이주영 주부는 “가족영화방은 평소에도 아이들과 가끔씩 와서 영화를 보는 곳인데, 추운 날씨에 바깥 활동이 여의치 않은 겨울방학에는 더 자주 와서 아이들과 영화를 보고 있다”며 “볼 수 있는 DVD 종류도 많고, 다른 사람 방해 없이 가족이나 지인들과 오붓하게 볼 수 있어 편하고 좋다”고 말했다.
한편, 군포시립도서관에서도 다양한 영화상영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군포 어린이도서관에서는 1월 가족극장으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3시에 도서관 3층 소극장에서 무료 영화를 상영한다. 1월에는 ‘명탐정코난’(17일), ‘몬스터주식회사’(18일), ‘마당을 나는 암탉’(31일)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중앙도서관에서도 방학특별 영화상영이 진행 중이다.
이재윤 리포터 kate257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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