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아람누리, 메가박스 킨텍스 등에서 17일~24일 열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는 ''DMZ국제다큐영화제‘가 9월 1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 24일까지 8일간 고양 아람누리, 메가박스 킨텍스, 원마운트 메가박스 오픈M 등 경기도 고양시와 파주 DMZ일대에서 진행된다. 국내외 다양한 소재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집약적으로 관람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김수정 리포터 whonice@naver.com
제6회 DMZ국제다큐영화제가 ‘아시아 다큐의 빛, DMZ Docs''’이란 슬로건 아래 30개국 총 111편의 국내외 다큐멘터리를 소개한다.
상영관은 고양 아람누리 아람음악당, 메가박스 킨텍스, 원마운트 메가박스 오픈M 등이다. 영화 상영과 더불어 강연과 교육, 다양한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DMZ국제다큐영화제는 지난 2009년 처음 시작된 이후 다양한 다큐멘터리 영화를 소개하고 아시아와 한국의 다큐멘터리 제작 지원을 강화하는 등 다큐멘터리 영화의 대중화에 힘써왔다.
올해 개막작으로는 이일하 감독의 ‘울보 권투부’가 선정돼 17일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 개막식에 이어 상영됐다.
국제경쟁부문에는 12편의 후보작이 올라 2200만원의 상금을 놓고 겨룬다. 국내 작품으로는 원태웅 감독의 ‘아들의 시간’이 올랐다.
한국경쟁부문에는 다큐멘터리 영화 9편이 1500만원의 상금을 놓고 경쟁한다.
특히 이번 영화제에서는 사전제작을 지원한 작품들 중 9편의 작품이 완성돼 첫 상영되는데 개막작인 이일하 감독의 ‘울보 권투부’와 라브 디아즈 감독의 ‘폭풍의 아이들, 1권’, 김수목 감독의 ‘니가 필요해’등이 이들 작품이다.
영화의 입장권 구입은 메가박스 웹사이트(www.megabox.co.kr)나 메가박스 킨텍스 티켓부스에서 할 수 있다. 고양시민은 신분증 지참 시 50%할인되며 만65세 이상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개, 폐막작을 제외한 모든 상영작은 10인 이상일 경우 단체예매가 가능하다.
한편 배우 조재현이 집행위원장을 맡아 진행되는 이번 영화제에는 KBS 드라마 ‘정도전’의 출연진인 탤런트 안재모와 고나은이 홍보대사를 맡고 같은 드라마에 출연한 탤런트 임 호와 이일화가 개막식 사회자로 나서는 등 방송인들의 합류가 이어지고 있다.
>>> INTERVIEW 영화제 속 사람
“다큐영화, 놀랍고 재미있는 이야깃거리가 많아요”
DMZ국제다큐영화제, 전성권 프로그래머
“다큐영화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놀랍고 재미있는 이야깃거리가 많습니다.”
DMZ국제다큐영화제 전성권 수석 프로그래머의 말이다. 그는 이번 영화제의 전반적인 프로그램 구성을 책임지고 있다.
“우리가 흔히 다큐멘터리라고 하면 TV에서 흔히 접하는 시사적인 내용만을 생각하고 딱딱하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다큐영화에서 다룰 수 있는 이야깃거리는 무궁무진합니다. 픽션보다 흥미롭고 재미있는 내용이 많죠.”
그는 한 가지 예를 들었다.
“이번 영화제 상영작 중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란 작품만 보더라도 시골에 사는 노부부의 실제 일상과 삶을 담은 영화인데 여느 드라마 그 이상의 감동을 줍니다.”
그는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다큐영화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고 했다.
“지난해 DMZ다큐영화제에서 상영됐던 ‘만신’과 ‘논픽션 다이어리’가 올해 극장에서 개봉됐습니다. 또 이번 영화제 상영작인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도 오는 12월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고요. 다큐멘터리 영화가 과거에 비해 많이 만들어지고 있고 극장에서 상영되며 관객의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고무적인 추세에도 불구하고 아직 우리나라 다큐영화의 관객시장은 해외 선진국과 비교하면 아쉬움이 크다.
“다큐영화를 많이 볼수록 선진국이란 말이 있습니다. 해외 선진국을 가보면 다큐영화를 보는 관객이 정말 많은 걸 볼 수 있죠. 그런데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다큐영화에 대한 인식이나 소비가 부족해 대중화를 위해 갈 길이 바쁩니다.”
전성권 프로그래머는 “DMZ국제다큐영화제가 다큐영화의 대중화와 부흥을 이끌고 새로운 담론을 만들어내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기대되는 추천 상영작
울보 권투부
일본 극우세력들이 도쿄에 조선학교 앞 교문에서 시위를 한다. ‘일본에서 물러가라. 너희들이 있을 곳은 없다.’ 땀 냄새 가득한 조선학교 방과 후 권투부 연습실에는 열여섯, 열일곱 살의 평범한 아이들이 있다. 권투부에서 뜨겁게 청춘을 보낸 멤버들은 학교를 벗어나 일본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다. 개막작으로 선정된 이일하 감독의 작품. 전체관람가.
* 9월 17일(수) 오후 7시, 고양 아람누리 (관객과의 대화)
* 9월 21일(일) 오후 3시 30분, 메가박스 킨텍스 7관
* 9월 23일(화) 오전 10시, 메가박스 킨텍스 4관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강원도 횡성의 산골마을에 잉꼬부부로 소문난 98세 남편 조병만씨와 89세 강계열씨 부부. 동화 속 나무꾼처럼 튼튼하던 남편이 어느덧 기력이 약해지고 밤새 기침에 시달리는 날이 많아진다. 부인은 집 앞 강가에 앉아 말없이 강물을 쳐다보는 일이 잦아지는데...
진모영 감독이 인생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순간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무작정 강원도 산골에 사는 부부를 찾아가 영상을 담았다. 영화제를 통해 사전제작지원을 받아 제작된 작품으로 올해 12월, 극장 상영이 예정돼 있다. 전체관람가.
* 9월 20일(토) 오후 5시30분, 메가박스 킨텍스 4관 (관객과의 대화)
* 9월 23일(화) 오후8시30분, 메가박스 킨텍스 7관
쿼바디스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가 그리스, 로마, 유럽, 미국을 거쳐 한국에 와 대기업이 됐다. 교회가 예수를 따르는 이들의 모임이라면 단도직입적으로 물어야 한다. 우리는 어디에 서 있는가? 그리고 어디로 가고 있는가? 영화 상영 후 뉴스타파 최승호 기자의 토크도 마련될 예정이다. 12세 이상 관람가
* 9월 20일(토) 오후 8시, 메가박스 킨텍스 4관 (관객과의 대화)
* 9월 23일(화) 오후 6시, 메가박스 킨텍스 4관
반장선거
파웰 페르덱 감독의 ‘반장선거’는 아이들의 정치 스릴러다. 한 초등학교 학생들이 학생회 후보자로 나서며 리더십을 향한 그들 간의 전투가 시작된다. 선거일이 다가오며 학교 전체는 격앙된 상태에 휩싸이는데. 선거운동을 펼치는 4명의 중심인물들을 중심으로 관찰한 영화로 청소년 단체관람 추천작이다. 비영어대사+영어자막. 전체관람가.
-9월 22일(월) 오전 10시, 메가박스 킨텍스 5관 (관객과의 대화)
-9월 23일(화) 오후6시, 메가박스 킨텍스 7관 (Docs for Edu강연)
>>> 특별행사
행사명 | 일시 | 장소 | 비고 | 문의 |
다큐 백일장 | 9.20~21 | 메가박스 킨텍스 내 | 지정된 영화감상 후 400자 원고지2~3매 분량 제출 | 032-623-8059 |
단체관람 프로그램 | 9.19~24 | 메가박스 킨텍스 상영관 | 영화감상 후 초청강연 중고생, 대학생 등 | 032-623-8059 |
특별야외상영 | 9.21 오후7시 | 고양호수공원 한울광장 | 무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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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2 오후7시 | 파주시 통일촌 군내초등학교 | 무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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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네마+콘서트 | 9.20 오후2시 |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 | 입장료 전석 1만원 | 032-623-8036 |
DMZ평화자전거행진 | 9.21 오후1시 | 파주시 임진각 출발 15km코스 | 참가비 1만원 자전거 등 장비 대여료 3천원 | 1899-8318 |
TIP : DMZ국제다큐영화제, 120% 즐기기
*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영화를 찾는다면 주최 측에서 분류해 놓은 ‘올 어바웃 다큐’ 섹션을 보길. DMZ국제다큐영화제 공식홈페이지(www.dmzdocs.com)나 홍보물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상영작에 따라 관객과의 만남, 아티스트 토크&강연 등이 결부된 상영 시간이 있다. 미리 영화제 홈페이지(www.dmzdocs.com)나 홍보물을 통해 확인하면 좋다.
* 도슨트와의 깜짝 만남도 예정돼 있다. 조재현 집행위원장(배우)과 프로그래머, 집행위원들이 도슨트로 참여해 영화상영 전 영화에 대해 잠깐 설명해주는 시간을 갖는다. 도슨트가 함께 하는 상영작과 시간은 영화제 홈페이지(www.dmzdocs.com)에 공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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