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최고의 성공비결은 기본과 실천 그리고 진심

치과의사로 돌아온 대치동 스타강사 ‘깡우선생’의 청춘예찬

지역내일 2014-09-22

과거 대치동 일대에서 깡우선생이라는 닉네임을 쓰며 입시과외를 했던 최정우 원장. 꽤 유명한 과외선생이었던 그는 공부를 하며 힘들어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노하우를 공유하기 시작했고, 그 덕에 많은 학생들이 보다 좋은 학교, 보다 나은 위치에 오를 수 있었다. 그 자신도 승승장구해 YTN ''꼴찌들의 통쾌한 반란'' 방송언어강사, 신사고 ''베테랑'' 언어영역 학생저자(총 디렉터 역할), 동아일보 교육 섹션 1면 전면칼럼 2회 연재, EBS Study Planner로 활동했다. 그러던 그가 2012년 치과원장으로 새롭게 등장했다. 쉽지 않은 이력의 사나이가 된 것이다. 대치동에서 아는 사람들끼리 통하는 유명한 강사였던 그는 이제 대치동에서 진료 잘하는 치과 원장이 됐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찾게 만드는 <라이브치과> 최 원장의 매력은 무엇일까? 그를 직접 만나 그의 생각과 신념 그리고 꿈을 들어보았다. 

라이브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는 세계 최고의 기본기를 갖춘다
“교과서 같은 이야기라고 할지 모르지만 입시 강사를 할 때나 환자를 보는 지금이나 저의 원칙은 하나입니다. 앞에 있는 대상을 사랑하고 진심으로 대하는 것. 과외를 할 때는 학생들을 만나는 것이 즐겁고 행복했어요. 일상의 스트레스를 아이들과 공부하면서 풀었습니다. 지금도 환자들을 만나는 것이 너무 즐겁습니다. 특히 20대 환자들을 만나면 제 기분이 한껏 들뜨게 됩니다. 뭐든지 다 이룰 수 있는 나이잖아요.” 최 원장의 말이다.
입시 강사를 할 때나 치과를 운영하는 지금이나 사람들은 늘 그에게 흥행 비결을 묻는다. 학생의 신분으로 전문가보다 높은 수업료를 받는 고액강사 활동을 했고, 병원 운영이 어렵다는 요즘 같은 때에도 그의 병원에는 환자들이 1~2시간대기 후에야 진료를 받을 수 있다. “어떤 분야에서건 1등을 한 이들의 정신은 다릅니다. 마케팅이나 기술만으로는 진심을 따라갈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박지성이나 김연아의 경우를 생각해보세요. 기본기를 소홀히 했다면 그들이 세계 최고의 자리에 설 수 있었을까요?” 그래서 진료를 보는 그의 자리 앞에는 항상 거울이 달려있다. 진료를 시작하기 전 자신을 비춰본다. ‘만나서 반가운, 맞아주어서 편안한 의사가 되자. 신뢰감 넘치는 의사가 되자’ 그가 늘 되뇌는 말이다. 


운명처럼 끌렸다면 미치도록 빠져라
경희대 전자공학과에 진학하면서 서울살이를 시작했던 최 원장은 전신주에 과외모집 광고 전단지를 붙이며 인생을 개척하기 시작했다. 수업료가 비싸도 전문 강사만 찾던 학부모들이 하나둘 대학생인 그의 수업에 흥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진심으로 학생을 대하고, 재미있게 수업을 이끌고, 멘토와 학습매니저 역할을 확실하게 해내는 그의 수업에 점점 마음을 열게 된 것이다. 군대 제대 후에는 변리사 준비를 하며 과외를 함께 진행했다.
학부 4학년이던 어느 날. 국가고시를 준비하던 그가 치과전문대학원에 대해 알게 돼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 틈에 그 시험공부를 하고 있는 자신을 발견했다.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과 공부가 겹치는 과목이 많아 더 신명나게 수업을 할 수 있었다. 하루에 3시간 정도만 잠자는 생활이 이어졌지만 허리만 아플 뿐 희한하게도 잠이 오지 않았다. 학부 성적도 A+였다. 운명을 믿지 않는 최 원장이었지만 이때만큼은 운명처럼 이끌렸다는 말 밖에는 표현할 길이 없었다. 아내도 서울대학교 치과대학원을 졸업하고 역시 같은 치과의사로서 진료를 보고 있다.
 
진심을 다하는 청춘은 아름답다 
직접 번 돈으로 아버지께 승용차를 사드린 후 함께 세차를 하러 갔던 날을 생애 최고의 날로 기억하는 최 원장. 6월의 햇살이 반짝반짝 빛나며 눈썹을 간질이던 휴일의 어느 날 오후였단다. 법 없이도 살 순박한 농부이셨던 아버지의 얼굴에 함박웃음이 퍼지던 그날의 행복이 잊히지 않는다고 한다. 지금도 도덕적 판단이 필요할 때면 찾아가게 되는 아버지. 아버지의 가르침대로 그는 늘 성실하게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며 살고 있다.           
최 원장은 교정기구 특허도 냈다. 환자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려는 소명의식에서 나온 결과물이다. 또한 그는 다른 치과들과 달리 일요일까지 365일 진료를 본다. 역시 학생이나 직장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하자는 소명의식에서 나온 결단이다. 주말진료도 평일처럼 반드시 원장이 직접 담당하기 때문에 주말환자가 더 많은 것이 병원의 특징이기도 하다. 청소년들의 멘토였던 덕분일까 청소년 교정환자들이 많은 것 또한 그가 운영하는 병원의 특징이다.  
원하는 결과를 위해 열정을 다 쏟아 붓길 즐기는 최정우 원장. 이제 그가 바라는 꿈은 무엇일까? “소외아동을 위해 보육을 넘어 최고의 교육을 해주는 ‘아동복지월드캠퍼스’를 조성하는 것입니다. 국가와 기업이 지원하고 아동들이 자라서 다시 캠퍼스에 투자해 최고의 교육을 대물림 하는 겁니다.” 꿈을 쫒는 소년의 표정으로 최 원장이 힘주어 말한다.
     
이지혜 리포터 angus7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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