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이 16일 기자간담회에서 혁신학교 운영과 학교평가 개선, 경시대회 축소 계획을 밝히고 있다.
내년 세종시에 4개의 혁신학교가 들어선다. 세종시교육청은 혁신학교를 점차 늘려갈 계획이다. 각종 연구학교와 학생 경시대회는 큰 폭으로 줄이고 학교평가는 각 학교에 자율권을 주는 방향으로 바뀔 전망이다.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은 16일 세종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세종혁신학교 운영을 비롯한 3개 세부이행과제에 대한 청사진을 밝혔다.
우선 내년에 혁신학교 4개교를 지정해 운영한다. 세종시교육청은 전체 학교의 10% 정도를 혁신학교로 운영할 수 있도록 점차 늘려가기로 했다. 다음 달부터 세종혁신학교 설명회를 열어 교육계와 시민들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11월말에 혁신학교 4개교를 최종 선정한다.
또한 세종혁신학교의 성공적인 운영을 위해 지역에 맞는 정책 연구를 올해 말까지 계속해 결과를 바탕으로 ‘혁신학교 전담 부서 신설’을 골자로 한 교육청 조직 개편을 단행하기로 했다.
각급학교 학교평가는 자율권을 단위학교에 대폭 줘 교육의 자율성과 책임감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학교평가 공동지표를 10개 내외로 줄이고 내년부터 학교자율평가를 혁신학교에 시범 적용한다. 2016년부터는 모든 학교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세종시 전체 학교의 45%에 달하는 연구학교는 2018년까지 10%대로 줄이기로 했다. 각종 학생 경시대회도 내년부터 전국대회 출전을 위한 시 예선과 페스티벌 형태의 대회만 운영하기로 했다. 폐지되는 대회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도록 학교별 자체대회를 권장하고 계속 추진되는 대회도 문화제나 축제 같은 형태로 바꾸는 방법을 찾기로 했다.
최교진 교육감은 “지금 교육계는 한국 교육사에서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현상에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며 “학부모로부터 신뢰 받지 못하고 사교육에 눌려있던 공교육이 제 기능을 찾는데 혁신학교가 제 역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덕중 리포터 da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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