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주택은 짓는 공법이나 사용하는 자재 등에 따라 다양하게 구분한다. 시중에서는 일반적으로 구조를 어떤 소재로 하느냐에 따라 목조주택, 스틸하우스, 통나무집, 황토집, 콘크리트집 등으로 나눈다. 목조주택은 나무, 스틸하우스는 철을 구조한 집이다. 통나무로 지으면 통나무집, 황토나 흙을 쓰면 황토집 또는 흙집이라 한다. 콘크리트주택도 있고 벽돌집도 있다. 이렇게 단순하게 구분하지만 실제로 집을 짓는 공법은 간단치 한다. 나무를 골조로 하는 것은 꼭 목조주택만이 아니고 한옥이나 통나무집도 나무가 골조다. 황토집도 기둥은 나무로 하고 벽체를 황토로 하여 짓는 집이 많다. 그러므로 주요 구조재의 소재에 따라 크게 구분해 이야기는 할 수 있지만 정확히 구분하기는 어렵다.
전원주택으로 많이 지어지는 집은 목조주택이다. 일반적으로 목조주택이라고 하지만 정확하게 말한다면 경량목구조주택이라고 해야 맞는다. 가벼운 나무를 골조로 하여 짓는 집으로 미국식이나 유럽식 등으로 구분해 부른다. 언덕위의 하얀 집 스타일 주택이라 생각하면 되고 뾰족지붕에 외관이 화려하고 아름답게 꾸밀 수 있다.
경량목구조와 비교되는 것이 중량목구조인데 한옥이나 통나무집과 같이 무거운 나무를 사용해 짓는 집이다.
중목구조주택보다 경량목구조주택을 전원주택으로 많이 짓는 이유는 표준화된 자재에 공법이 시스템화 돼 있으며 건식공법이기 때문이다. 건식공법은 콘크리트나 흙과 같이 물을 사용하지 않아 시공이 간편하고 공기가 짧다. 2×4인치 혹은 2×6인치 규격의 각재를 40㎠ 정도의 간격으로 세워 벽체 골조를 만들고 그 사이에 유리섬유 등 단열재를 채운 다음 안쪽 벽은 석고보드를 붙여 감싸고 그 위에 도배나 페인트, 나무 등으로 마감한다. 바깥쪽 벽은 OSB합판을 붙인 후 방수시트로 감싸고 사이딩(비닐판)이나 파벽돌, 통나무 등 다양한 소재로 모양을 낸다. 외부 마감소재가 나무인 경우에는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에 시멘트사이딩을 많이 사용한다.
여기서 골조를 목재가 아닌 철로 하였을 때는 스틸하우스가 된다. 공법은 거의 비슷하다. 스틸하우스의 골조는 C자 형태의 강철로 아연도금을 한 것을 사용한다.
경량목구조주택이 인기 있는 이유는 앞서 말했듯 자재가 규격화 시스템화 되어 있고 건식공법으로 공사기간이 짧기 때문이다. 또 비용 대비 외관이 아름답고 공간 효율성도 높다. 외부를 다양한 소재로 마감할 수 있고 관리도 편하다.
주의할 점은 자재와 공법이 시스템화 돼 있어 자재 사용이 정확하지 않고 기술력이 부족한 업체에서 제대로 된 공법으로 짓지 않으면 하자가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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