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년부터 손칼국수를 만들어온 ‘버섯샤부수끼칼국수 이조’는 구로 가로공원 부근에 있다. 구로동의 박은미 독자는 “매일 만드는 콩물로 진하고 신선한 콩국수를 먹을 수 있어요. 서리태 가루와 국물로 반죽한 면은 도톰하지만 매끄러워 술술 넘어가요”라며 “다른 곳에서는 먹을 수 없는 특별한 맛”이라고 27년 전통의 이조 손칼국수를 소개한다.
이곳의 주인장은 나주가 고향인 김종심 대표.
“모든 메뉴는 국산재료로 만듭니다. 태양초 서리태 마늘 등은 안동에서 농사를 짓는 친동생에게 갖다 쓰고 있어요. 제철에 직접 담근 젓갈과 마늘을 지하 식재료 창고에 저장해두고 씁니다. 건강한 음식을 만들기 위해 가격 생각 안하고 재료를 쓰다 보니 단골이 많아졌어요.”
테이블마다 열무김치와 배추겉절이 보시기가 놓여있어 원하는 만큼 덜어 먹을 수 있다. 겉절이는 매일 무쳐내고, 국물이 자박자박한 열무김치는 새우젓과 멸치젓을 적절히 넣어 숙성시켰다. 이 집의 대표 메뉴는 서리태콩국수. 콩국수에는 간수를 뺀 천일염으로 만든 복분자 소금을 올려 낸다. 색과 향이 좋아 콩국수의 풍미를 돋우고, 검은색 서리태 면발이 쫄깃하고 매끄럽다. 만두전골도 인기 메뉴다. 테이블에서 끓여먹는 만두전골에는 만두와 버섯 미나리가 넉넉히 올려 나온다. 칼국수와 왕만두가 매콤하고 진한 맛의 국물과 잘 어울린다. 우리밀로 만든 손칼국수 면은 직접 칼로 썰어 만들어 투박하지만 부드럽다. 껍질째 갈아 만들어 소화가 잘되고 영양이 풍부하다. 전분을 섞은 만두피에 만두소로 부추 양배추 돼지고기를 적당한 크기로 썰어 넣어 구수하고 아삭하다. 서리태 콩국수는 겨울에도 찾는 사람이 많아 사계절 판매한다. 100% 국산 팥으로 만든 팥칼국수는 날이 선선해지는 추석 무렵부터 맛 볼 수 있다.
메뉴 서리태콩국수 8,000원 팥칼국수 7,000원 왕만두 6,000원 8,000원
해물칼국수 6,000원 버섯매운탕칼국수 7,000원
위치 구로구 공원로7길 22 (구로5동 547-24)
영업시간 오전 11시~오후 10시 (일요일 휴무)
주차 가게 앞 주차 가능
문의 02-868-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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