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안산지역 좋은마을만들기 사업성과를 공유하고 우수마을을 시상하는 자리가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안산시 평생학습관 세미나실에서 열렸다. 10일과 11일에는 공보사업 결과 발표회가 진행됐으며 12일에는 시상식과 내년도 좋은마을만들기 주민공모 사업설명회가 열렸다. 올해 좋은마을만들기공사업을 진행한 마을은 사2동, 대학동, 대부도 학란골 등 16개 마을. 사업보고회는 ‘편안한 마을’ ‘행복한 마을’ ‘즐거운 마을’로 나뉘어 결과발표가 진행됐다. 대표적인 마을에서 어떤 사업을 진행했는지 간략히 소개한다.
◆ 쓰레기와 전쟁 중 ‘원곡본동’
원곡동 좋은마을만들기 추진위원들은 쓰레기와 전쟁을 치룬 한 해였다. 하루 2번 당번을 정해서 무단 투기된 쓰레기를 치우고 가로수, 화단 가꾸기를 통해 쓰레기 불법 투기를 막기 위해 노력이 이어졌다. 또 쓰레기 집하장을 설치하고 주민 소통을 위해 접이식 평상을 만들기도 했다. 쓰레기를 줄이고 살고 싶은 동네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계속된다.
◆ 리더 키우고 차 없는 거리 조성 ‘사2동’
주민리더를 길러 마을의 일을 스스로 해결하려 노력하는 ‘사2동’은 마을리더학교와 육교주변 정비, 조형물 설치, 차없는 골목 놀이터를 진행했다. 특히 한국도자재단과 손 잡고 마을의 관문인 육교주변에 아름다운 도자벽화를 설치한 것이 눈에 띈다. 또 차 없는 영화길 골목놀이터 행사에는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2000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 자취토끼를 지키는 엄빠 ‘대학동’
마을 주변인으로 머물렀던 자취생들을 당당히 마을 주민으로 세운 대학동 환경지킴이들의 활동이 올해도 계속됐다. 한양대학교 자취생들은 마을 벽화를 준비하는 자토팩토리를 꾸리고 마을길 벽에 벽화를 그렸다. 이와 더불어 저층 주택 범죄 예방을 위해 투명특수페인트를 가스배관과 창틀에 칠해 범죄를 예방하는데도 한 몫을 했다.
◆ 함께 만드는 역사와 문화 ‘신길동’
신길동 주민단체들로 구성된 신길마을네트워크는 신길역사유적공원 디자인을 완성했다. 마을디자인학교와 역사유적공원 체험학습 안내자 양성, 체험프로그램 개발과 진행을 통해 역사유적공원의 비전을 세우는 한해였던 것. 이런 노력은 시의 관심을 이끌어내 내년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 밖에 신길마을 가족축제를 진행했다.
◆ 놀이터가 살아있는 ‘본오1동’
놀이터를 매개로 지역사회 문화와 복지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축제가 본오1동에서 진행됐다. 본오1동은 2014년 놀이터 축제인 ‘놀이터가 살아있다’를 4회 진행했다. 샘골놀이터, 고산놀이터, 반월공원, 주민센터 강당에서 진행된 4번의 축제에는 마을 주민 3000여명이 참석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이 밖에 마을 주민대학과 디자인대학에 참가했다.
◆ 안전하고 행복한 마을 ‘선부2동’
선부2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추진한 마을만들기 사업은 마을 정원 만들기와 마을정원 축제였다. 마을만들기 첫 해 사업으로 진행한 석수초 담장 허물기 사업 후 학교측이 담장을 다시 쌓고자하는 요구가 거세 학교정원을 보수하는 사업을 진행한 것이다. 학교안전을 위해 학교정원 앞 주차금지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CCTV 설치를 제안했다. 또 새로 만들어진 정원에서 축제를 진행했다.
◆ 고려인과 원주민이 어우러진 ‘선부2동’
고려인동포지원센터 ‘너머’가 추진한 땟골만들기 사업은 청소년 설문 및 실태조사, 아나바다 나눔장터로 진행됐다. 땟골지역은 고려인의 비율이 90%인 곳.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고려인들의 실태를 조사하기 위한 설문조사와 여름역사교실이 진행됐다.
◆ 갯마을 학란골 생태체험장 운영
대부동 학란골 마을자치회은 학란골생태학습장을 4월부터 11월까지 8개월간 운영했다. 생태학습을 위해 농촌체험농장과 양어장과 염생식물 관찰장을 마련했고 체험리플렛도 제작했다. 또 가을에는 학란골 가을 영농 축제를 열어 떡메치기, 김장하기, 윷놀이 등을 진행했다.
하혜경 리포터 ha-nul2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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