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학사 40년 만에 ‘제2 강원학사’건립

서울 강북권에 200명 규모, 2016년 준공 목표

지역내일 2014-12-15
강원인재육성재단(이사장 최문순 도지사)은 2015~2016년까지 2년차 사업으로 서울 강북권에 2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제2 강원학사’를 건립하기로 하였다. 강원도는 2016년 말까지 완공해 2017년 1월 학사생을 모집하여 3월에 개사식을 가질 계획이다.
총 예산규모는 121억원으로 재단기금 및 도비 60억원과 18개 시ㆍ군 중 자체학사 건립을 추진하는 철원군을 제외한 17개 시ㆍ군에서 최소 2억원 ~ 최대 7억원씩 출연하여 총 51억원을 지원키로 하였으며 기타 도 내ㆍ외기업, 단체 등의 후원금으로 10억원을 충당할 계획이다.
신규 토지를 매입하여 신축하는 방식은 토지 매입 절차와 예산 과다소요, 공사 기간 장기간 소요 등의 문제점이 제기되어 오피스텔 등 기존건물을 매입하여 리모델링하는 방법으로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제2 강원학사 건립문제는 지난 10여 년 전부터 강원 인재육성의 숙원사업으로 부단히 논의되어 왔고 도의회 도정질문 및 행정사무감사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거론돼 왔다. 현재의 학사 위치가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으로 강서권에 위치해 있어 상대적으로 대학이 많이 분포되어 있는 강북지역의 학생들에게 통학 불편이 뒤따라 입사 후에도 중도포기를 하거나 아예 입사를 포기하는 사례가 많았었다.
강원도에서 서울권에 진학해 있는 학생수가 무려 4천여 명에 이르지만 강원학사에서 수용 가능한 인원은 전체학생들의 6.4%인 274명에 불과한 실정으로 강원학사 입사의 경쟁률이 점차 심화되고 이에 따른 학사이전 및 규모 확대필요성이 지속적으로 대두되었다.
강원학사는 지난 1975년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설립되어 ‘향토학사’의 효시가 되었고, 이후 15년이 지난 1990년에  이르러, 경기도에서 경기장학관 설립을 필두로 타 지역에서도 본격적인 학사설립이 이루어지는 촉매제역할을 해 왔다. 지금은 서울권에 타 시ㆍ도에 6개학사와 시ㆍ군 단위 학사 15개 등 총 21개의 학사가 설립되어 운영 중이지만, 강원학사가 타 학사에 비하여 시설 규모나 환경면에서 매우 열악한 것이 사실이다. 제2 학사의 건립은 상대적으로 수혜를 못 받고 불편을 겪었던 강북지역 학생들에게 고른 혜택을 주고 미래 강원도를 이끌어갈 인재양성의 새로운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강원학사를 수료한 학생은 전체 4123명으로 서울학사가 3596명, 춘천학사가 527명이다. 이중 졸업생 모임인 숙우회에 가입해 활동 중인 인원은 1289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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