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수), 2015학년도 수학능력시험의 채점 결과가 발표되고 학생들에게는 성적표가 배부되었다. 수험생들은 성적표에 기재된 정확한 표준 점수와 백분위 그리고 등급에 따라 어느 정도 정확한 대입 전략을 세울 수 있게 되었다. 입시 업체들도 성적 발표와 더불어 다음 날부터 발 빠르게 정시 전형 대비를 위한 설명회를 개최했다. 2015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의 분석과 더불어 쉬운 수능으로 인해 상위권의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어떻게 하면 정시에서 확실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알아봤다.
참고자료: 서울특별시교육연구정보원자료, ‘2015 대입 정시 전형의 이해와 지원 전략’
도움말 이치우비상교육입시평가연구실장
박혜영 리포터 phye022@naver.com
2015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와 수능 결과
2015학년도 수능의 각 영역별 만점자 수를 살펴보면, 국어 A형의 경우 3,882명(1.37%)로 전년도 4,029명(1.24%)에 비해 약 147명(0.13%p 증가) 줄었다. 국어 B형은 280명(0.09%)으로 전년 대비 약 2,325명(0.83%p) 감소했다. 수학의 경우 A형은 만점자 수가 1만 250명(2.54%)으로 전년 대비 6,226명(1.57%p) 증가, B형은 6,630명(4.3%)으로 전년 대비 5,694명(3.72%p) 증가했다. 영어는 만점자 수가 1만 9,564명(3.37%)으로 전년도 A/B형 만점자 수보다 1만 5,920명(2.76%p) 늘었다. 국어는 지난해에 비해 만점자 수가 줄었지만, 수학과 영어는 만점자 수가 대폭 늘었다. 특히 수학 B형의 만점자 수 증가가 주목된다.
(표1. 2015 수능 국, 수, 영 원 점수, 등급 컷 비교)
이와 같은 2015 수능 채점 결과에 대해 이치우 비상교육입시평가연구실장은 “상위권은 수학과 영어에서 만점자 수가 대폭 늘어 변별력이 뚝 떨어졌다”고 말했다. 금년도 입시에서는 주요 영역에서 수학과 영어에 비해 국어가 당락을 좌우할 전망이다.
사회탐구에서 만점자 비율이 가장 높은 과목은 경제 562명(6.18%)이며 전년도와 대비해 볼 때는 561명(2.18%) 감소했다. 만점자 비율이 가장 낮은 과목은 생활과 윤리 602명(0.36%)로 전년 대비 3,694명(2.78%) 감소했다. 전년 대비 만점자가 늘어난 과목은 한국지리 1,958명(1.98%)과 사회문화 8,595명(5.36%)이다.
과학탐구에서 만점자가 가장 많이 감소한 과목은 생명과학 II로 64명(약 0.21%)이다. 만점자 수가 가장 적은 과목 역시 생명과학 II이다. 반면 만점자 비율이 가장 많은 과목은 지구과학 II로 180명(2.02%)이다.
(표2. 2015 수능 주요 탐구 원 점수, 등급 컷 비교)
2015학년 정시 모집 인원의 변화
# 모집 인원 감소 및 모집 비율 증가
2015학년도 정시 모집은 전체 모집 인원의 34.8%인 12만 7,569명을 선발한다. 전년도 12만 7,624명(33.7%)보다 55명이 감소한 인원이다. 향후 수시 미등록 충원 결과에 따라 정시 선발인원은 다소 증가하게 되며 각 대학은 모집 단위 모집 인원을 변경하여 학교 홈페이지에 공고할 예정이다. 수시 미등록 충원 마감 전에 정시 지원 상담을 한 경우 변경된 모집 인원을 고려해 추가 상담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군별 모집 인원의 변화
올해는 군별 이동이 있어 군별 모집 인원 변화에도 주의해야 한다. 군별 모집 인원(비율)은 가군 139개 대학 5만 299명(39.4%), 나군 136개 대학 4만 9, 114명(38.5%), 다군 2만 8,156명(22.1%)이다. 군별 모집 인원 비율은 전년 대비 가군은 2.7% 증가, 나군은 1.5% 증가, 다군은 4.2% 감소하였다. 다군 비율의 큰 감소로 다군 합격선이 올라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 군별 모집 인원 비율이 높은 순서는 ‘가군>나군>다군’으로 가군이 나군에 비해 1.1% 높다.
# 분할 모집 대학 감소 & 이월 인원 감소
올해부터 정시 모집에서 전체 모집 인원이 200명 미만인 모집 단위의 분할 모집이 금지됨에 따라 전년도에 비해 군별로 분할 모집하는 대학이 감소했다. 대신 단일군에서 학생을 모집하는 대학이 크게 증가했다. 그러나 군별 분할 모집을 하는 대학들은 모집 단위별로 군을 나누어 모집하기도 하므로 지원을 원하는 모집 단위가 원하는 군에 있는지 반드시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특히 올해는 모집군의 변화가 군별 지원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어 모집군이 변경된 대학을 잘 살펴봐야 한다. 서울대의 이동에 따른 중상위권 대학의 연쇄 이동 등 모집군이 큰 폭으로 변경할 것에 주의해야 한다. 정시 이월 인원도 매년 감소 추세이다. 2014학년도에도 2013년도보다 정시 모집 이월 인원이 감소하는 등 특히 인문계의 정시 모집 이월 인원감소가 두드러지고 있는 추세다.
<2015학년도 정시 진행 일정>
수시 미등록 충원 합격 등록 마감: 2014. 12. 16(화)
정시 원서 접수 기간: 2014. 12.19~ 24(수) (4일 이상)
전형 기간
-가군: 2015. 1. 2(금) ~ 2015. 1. 11(일)
-나군: 2015. 1. 12(월) ~ 2015. 1. 20(화)
-다군: 2015. 1. 21(수) ~ 2015. 1. 29(목)
최초 합격자 등록: 2015. 1. 30(목) ~ 2. 3(화) (5일)
미등록 충원 등록 마감: 2015. 2. 12(목)까지
추가모집 접수, 전형, 합격통보 마감: 2015. 2. 16(월) ~ 23(수)
등록 충원 및 등록마감: 2015. 2. 25(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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