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언제나 선택의 기로에 있다.
대학 입시도 다양한 전형으로 인해 준비 자체가 경쟁의 시작이다. 간단히 학생부, 수능, 논술 3가지로 요약할 수 있지만 대학마다 반영 과목과 비율이 다르기에 목표 설정이 중요하다. 학생부만으로 갈 수 있는 대학은 대부분 중하권이기에 상위권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논술 전형을 빼놓을 수 없다. 논술 전형이 쉽다고 생각하는 이가 있는 반면 반대로 엄두도 못내는 경우도 많다. 본질적으로는 목표하는 대학에 맞는 과목 선택과 대비의 정도 차이이다. 실제 내신 3등급에 수능 평균 2등급인 학생이 논술 전형으로 연세대 기계공학부에 합격한 예도 있다. 내신과 수능만으로는 결코 쉽지 않을 성적이다. 본인에게 적합한 전형을 노려야 하는 게 경쟁에서 살아남는 길이다. 논술 위주의 전형이라 하더라도 학생부와 수능을 배제할 수는 없다. 올해의 경우 서울시립대는 100% 수리 논술로만 평가했지만 대부분의 대학에서 학생부가 30~5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한양대와 항공대가 수능 기준이 없었지만 대부분의 대학에서 수능 최저 학력 기준이 요구되기에 자격 요건을 갖추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하다. 또한 논술 과목과 형태를 꼼꼼하게 살피고 대비에 철저해야 한다. 얼마 전까지도 자연계 대부분이 수학 논술로만 평가하였으나 올해부터 교육부에서 교과 과정내로 엄격히 규정하면서 과학 논술이 대폭 증가하였고 수학 및 과학의 난이도는 다소 평이하게 바뀌었다. 과학 논술의 경우 과목 선택에 제한이 있는 대학도 있다.
대학 입시는 전쟁이다.
전쟁에서는 신무기로 무장하고 연마해야 승리할 수 있다. 대입이라는 경쟁에서는 자신이 잘하는 과목 혹은 잘 할 수 있는 과목을 선택하고 매진해야 한다. 기본적으로 과학 탐구는 고2 때 Ⅰ과목 3~4과목을 배우게 되고 고3에서 Ⅱ과목 2과목을 배우는 게 보통이다. 과학 과목 선택은 첫째 내신을 위해서 두 번째 수능을 잘 보기 위해서 세 번째 논술을 위해서 학생이 공부하기 무난하고 능력이 발휘되는 과목을 현명하게 선택해야 한다.
과학 탐구Ⅱ의 특징
지난 10월 2일자 1046호에서는 수능 대비와 관련하여 과학탐구Ⅰ과목을 소개하였다. 이번에는 논술과 관련하여 과학탐구Ⅱ과목에 대해 서술할까 한다.
물리Ⅱ는 기본적으로 논리적 사고와 수학적 감각을 바탕으로 한다.
물리는 크게 운동역학, 전자기, 파동, 양자역학 4파트로 구분된다. 운동역학은 고전역학으로 논술에서 단골이고 전자기에 역학을 섞는 경우도 흔하다. 역학이 정리가 되었다면 물리는 끝이라고 해도 진배없다. 그러나 논리적 감각이 아니라면 역학 부분을 터치하기 매우 힘들어진다.
화학Ⅱ는 철저한 개념 파악과 완벽한 원리 이해가 요구된다.
화학은 물질의 상태, 화학반응, 화학평형, 반응속도 4파트로 구분된다. 논술에 자주 등장하는 단원은 화학반응과 화학평형이다. 화학평형은 가장 어려운 단원이기도 하고 중화적정과 화학전지까지 들어가게 되면 다소 복잡한 과정을 암기해야 할 필요도 있고 복잡한 계산이 요구되기도 한다.
생명과학Ⅱ는 완벽한 원리 이해을 바탕으로 암기가 요구된다.
무조건 암기만으로는 안 되고 이해가 선행이 되어야 암기도 쉽고 실전에서 문제에 적용할 수 있다. 생명과학은 세포와 물질대사, 유전공학, 생물의 진화 3파트로 구분된다. 논술에서는 유전 공학이 자주 출제된다.
지구과학Ⅱ는 공상과학소설을 읽는 느낌으로 상상력과 충분한 이해가 필요하고 일부 암기도 필요하지만 수학적 감각도 요구된다.
지구과학은 지구의 구조, 지구의 역사, 대기와 해양, 천체 4파트로 구분된다. 논술에서는 다양한 파트가 출제되고 환경 문제와 더불어 출제되기도 하나 대다수의 대학에서 지구과학을 선택과목에서 배제하기에 좀 더 신중해야 한다.
어느 과목이든 시간과 정성을 투자한다면 불가능하지는 않지만 한정된 기간 내에 정리를 해야 하기에 본인에게 적합한 과목을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한다.
과학전문학원 CS과학
원장 이수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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