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은 비단 청년층에게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퇴직 후 재취업하고자 하는 이들, 오랜 공백을 깨고 다시 사회에 진출하고자 하는 여성들의 재취업은 청년층보다 더욱 힘든 게 사실. 뜨거운 구직 경쟁 속에서 성공적인 취업을 위해선 중장년층도 준비와 전략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고양시청 일자리센터에서는 중장년층을 위한 취업지원행사 ‘다시 뛰다! 꽃보다 중년’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지난 11월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진행했다. 이 자리는 40세 이상 55세 이하 중년층들의 재취업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이다. 고양시청 일자리센터 임윤성 사회복지사는 “중년들의 재취업을 위해 내실 있고 실속 있는 프로그램들로 구성해 구직 활동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마련됐다”며 행사의 취지를 설명했다.
3일간 진행된 행사는 취업 트렌드에 맞추어 취업 희망자가 꼭 숙지해야 할 정보 제공과 실전 면접 등 다채로운 시간들로 구성됐다. 행사에 참여한 장주이 씨는 “보통 중장년층들은 그 전에 했던 이력들이 많아 어딘가를 방문해 상담을 받기도 어렵고 재취업의 문을 두드리기가 난감했는데 이렇게 자리를 마련해 줘서 고맙다. 교육 내용이 알차 많은 도움이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나의 인생 곡선을 그려보는 시간을 시작으로 최근 취업 시장에 맞춘 이력서 작성법, 이미지메이킹을 비롯한 면접 전략, 면접자, 면접관이 되어 실전 면접능력을 키우기 위한 모의 면접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각 기업 담당자가 와서 진행된 현장면접도 운영됐다.
참여자들의 진지한 모습들은 새내기 취업 준비생들 못지않았다.
사실 우리 사회에서 중년들이 재취업하기란 사회적 여건상 그리 녹록한 일이 아니다. 임윤성 사회복지사는 중장년층들의 빠르고 성공적인 재취업을 위해서 가장 필요한 조건으로 마음가짐을 꼽았다.
“눈높이를 조금은 낮추실 필요가 있다. ‘내가 왕년에는…….’ 이런 생각보다 새롭게 출발한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 취업 이전에 취업 시장을 비롯한 조직문화에 대해서도 숙지해두시면 도움이 된다. 자신감은 물론 취업 의지를 가지시는 게 필요하다”
남지연 리포터 lamanua@naver.com
<mini interview>
▶임미숙 씨(50)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갖추고 있어서 관련 업무를 희망하고 있답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해보니 좀 더 적극적으로 취업에 도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력서나 서류작성 트렌드를 많이 알게 됐고요. 고양시에도 중장년층을 위한 일자리가 많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장주이 씨(53)
“행사 3일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 생각이 들 정도로 교육 내용이 알차고 좋았습니다. 특히 이력서 작성법이나 실전모의면접 등은 그 전에 해본 적이 없어서 막막했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죠. 참여자들 희망 직종에 따른 실전 면접과 사후 관리가 앞으로 더욱 잘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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