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해원상생굿-나는 살아있는 물이다’ 공연이 (사)원주민예총 주최로 열린다. 우리 동네나 주변에 방치되거나 잊혀진 샘을 찾아 정화함으로서 생명의 원천인 물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상처받고 아파하는 자연과 사람이 서로 소통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형사 동악단 아래 고요히 자리하고 있는 작은 옹달샘을 정화하고 정화수를 동악단에 올리는 것으로 시작될 이번 행사에서는 초대원주민예총 지부장을 역임한 양혜경(극단 각시놀이 대표) 혜인 스님의 넋전춤이 공연된다.
‘2014년 서울시 사라져가는 전통문화지원사업’으로 선정된 넋전춤은 천도 또는 제사의식과 정화의 의미로 공연되던 춤으로 살풀이 이전의 의식용 춤으로 종이를 오려 추는 춤이다.
넋전은 죽은 자의 넋을 받는 종이 인형으로 불가에서는 전무(奠舞), 무가에서는 넋전으로 불린다. 넋전춤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연결하는 출구라 할 수 있으며 한지인형으로 꾸며내는 넋전춤은 극적이고 유희적이며 즉흥성이 뛰어나 재래연극의 핵심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공연이다.
부대공연으로 슈베어 관현악단과 스즈키 다카끼님의 바이올린 연주로 아름답고 생동감넘치는 음악도 만나볼 수 있다.
일시 : 8월 30일(토) 오후 3시~5시
장소 : 행구동 국형사 동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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