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래꿈터 만화동아리>

만화 공모전과 동아리 활동으로 꿈 키우며 진로탐색

지역내일 2014-12-09

강풀 작가의 『그대를 사랑합니다』, 『이웃사람』, 『26년』, 최종훈 작가의 『은밀하게 위대하게』,  윤태호 작가의 『이끼』, 『미생』 등은  웹툰 원작뿐만 아니라 영화나 드라마로도 만들어져 인기를 끈 작품들이다. 한국 만화계를 이끌어가고 있는 탄탄한 스토리텔러 작가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면서 만화가에 대한 청소년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강남구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 ‘나래꿈터’(역삼청소년수련관)에서 만화 공모전과 만화동아리로 청소년들의 진로체험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주말에 있었던 동아리모임 현장을 찾아봤다. 

만화


제1회 꿈의 만화 공모전, 수준 높은 수상작 발표
‘나래꿈터’에서 지난 9월 23일부터 10월 15일까지 ‘직업·꿈’을 주제로 ‘제1회 꿈의 만화 공모전’을 실시했다.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공모전은 4컷 만화를 1인당 2작품씩 출품할 수 있도록 했으며, 창의성, 메시지 전달의 명확성, 주제 적합성 등을 심사기준으로 해 수상작을 선정했다.
대상을 수상한 김도윤 학생(경기고2)의 작품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일로 인류를 발전시킨 고고학자와 수학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내용, 구도, 연출, 작화 수준 등이 대단히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1등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50만 원의 부상이 주어졌으며, 2등부터 인기상까지 상장과 각각 30만 원, 20만 원, 텀블러 등의 부상이 주어졌다. 또한 공모전에 작품을 낸 청소년들은 작품에 대한 피드백을 받으며 대화할 수 있는 만화작가와의 만남을 가졌다.


만화동아리 활동으로 다양한 체험 및 창작활동 참여
만화 공모전에 이어 ‘나래꿈터’에서는 중·고등학생들이 동아리 활동을 통해 다양한 체험활동과 창작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 10월말까지 모집한 ‘만화동아리’에는 현재 강남·서초지역 중·고등학생 12명이 참여하고 있다. 청소년들은 자신의 생각을 그림과 글로 표현하는 창작활동은 물론, 만화관련 학과도 알아보고 만화가라는 직업도 탐구하게 된다.
11월 28일 모임은 5회차 모임으로 양세준 만화가(31세)의 드로잉 특강이 진행되고 있었다. 학생들은 벌써 여러 차례 모임을 갖고 회칙과 로고 등을 만들고 만화가 직업특강도 수강했다. 지난 11월 8일에는 ‘지브리 입체조형전’을 함께 견학하며 서로의 생각을 나누기도 했다. 만화라는 같은 취미를 갖고 있어서인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수업이 진행되고 있었다.


자신의 생각을 그림과 글로 효과적으로 표현
동아리 모임에 참여한 학생들 대부분은 자신이 갖고 있는 생각을 그림과 글로 보다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싶어서 동아리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어려서부터 꾸준히 그림을 그리며 만화가를 꿈꿔 온 학생도 있었고, 이제 막 취미로 시작하는 학생도 있었다.
드로잉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양세준 만화가는 “만화는 그림으로 메시지를 전달하는 매체이므로 학생들에게 그리는 법을 지도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이 인체 드로잉을 어려워하는데 꼭 필요한 기술이라 꼼꼼히 배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만화가가 되기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은 꾸준히 하는 것이다. 매일 한 걸음씩 나아가면 반드시 도달할 수 있으므로 너무 조바심내지 않았으면 한다. 빨리 하고 싶은 마음이 오히려 그르치기 쉽다”고 조언했다.


함께 배우고 체험하며 재미있게 진로탐색
동아리 회장을 맡고 있는 김성연 학생(현대고 2학년)은 “지금까지 장사도 해보고 사기도 당해보고 재미있는 경험을 많이 한 편인데 그 속에서 배울 점도 많았다. 이런 경험들을 만화로 표현하고 싶어서 취미로 시작했다. 동아리 활동을 하며 그림이 매력 있다는 조언도 듣게 됐다”고 말해다.
부회장인 김하늘 학생(언남고 2학년)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취미로 만화를 그리기 시작해 중학교 1학년부터는 본격적으로 그렸다고 한다. 독학으로만 7~8년을 그려온 노트도 볼 수 있었다. 김하늘 군은 “좋아서 정신없이 그리다보니 어느덧 노트가 많이 쌓였다. 이것이 다 재산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그림을 그릴 때 자료로 참고하기도 하고 가끔씩 펼쳐보며 그 그림을 그릴 때 어떤 기분으로 그렸는지 생각해본다. 노트를 펼쳐볼 때마다 과거를 통해 다시 배운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했다. 
도재연 학생(대명중 1학년)은 “평소 글쓰기를 좋아하는데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어서 만화동아리에 참여하게 됐다. 만화로 어른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다.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지만 동아리 활동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무엇보다 취미가 같은 다양한 학생을 만날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류다혜 학생(대청중 1학년)은 “동아리 멤버들과 함께 지브리 입체조형전을 관람하고 작가와의 만남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학교도 다르고 학년도 다르지만 만화라는 같은 취미를 갖고 있는 학생들이 매주 토요일 한자리에 모여 함께 배우고 체험하며 꿈을 향해 한걸음씩 나아가고 있었다. 


이선이 리포터 2hyeon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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