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예술공원에 가면 다양한 종류의 맛 집들이 즐비하다. 특히 요즘처럼 날씨가 더운 계절에는 시원한 계곡을 바라보며 식사하는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것 또한 이곳의 매력이다. 돗자리 챙겨들고 공원으로 직행. 예술작품을 감상하며 공원을 거닐다보니 어느덧 배가 출출해진다. 연일 30도 이상을 오르내리는 불볕더위 탓에 잃어버린 입맛이 고민이라면 이럴 때 생각나는 것이 있다. 바로 입안에 침이 고일 정도로 매콤한 음식. 그래서 장수마을해물찜으로 갔다.
건물 뒤 편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창가에 자리를 잡는다. 건강을 위해 보양식을 챙겨먹어야 하는 것을 감안해 해물갈비찜을 주문했다. 해물요리는 열량은 낮고 영양은 풍부해 건강식으로도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해물갈비찜이 도착했다. 부드럽고 쫄깃한 갈비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고 나온 해물들. 꽃게, 쭈꾸미, 갈비, 오징어, 새우, 조개, 고니 등 온갖 해물과 떡이 다 모여 제 각각의 맛을 낸다. 양도 푸짐하고 특히 갈비가 연하고 부드럽다. 해물갈비찜하면 대충 해물을 넣고 얼큰한 맛을 내어 콩나물과 함께 볶아 나오겠거니 생각하지만 이 집에서는 요리법이 다르다. 정미영 사장의 말에 의하면 소스는 매실, 사과, 양파 등을 10일 이상 숙성시켜 만들어 감칠맛과 매콤한 맛이 조화를 이룬다는 것. 해물찜 재료도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에서 구입하고 찜에 들어가는 콩나물만 3년을 연구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머리까지 들어간 콩나물은 고소하고 아삭하다.
위치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1327-1
문의 031-473-3638
배경미 리포터 bae@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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