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병원에 입원하는 환자들로는 노인성 질환의 경우와 더불어 만성 질환인 경우나 혹은 수술 후 회복을 위해 입원하는 경우가 있다.
가장 흔한 경우는 역시 신경계 질환을 동반하고 있는 환자들이다. 그리고 많은 경우에서 여러 중복 질환을 지니고 있는데, 뇌졸중, 고혈압, 당뇨, 관절염 혹은 인지장애등이 동반되고 있다. 또한 기타 만성 환자들에서는 만성 신장질환, 심장병, 혹은 암 등이 있으며, 그리고 수술 후 회복을 위한 환자로는 고관절 골절 환자의 경우가 가장 많았다.
신경계 질환 환자들이 어떤 경우든 주용 질환이 되며, 그 환자의 만성적 상태 및 위급 정도에서는 차이만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문제는 재활 치료의 한계를 벗어난 것인지 혹은 신경계 자문은 존재하는지 등등 치료 의학적 소견이 첨부되고 관리되어야만 할 것으로 생각된다.
대부분 노인들은 병을 오랜 기간 치료하다가 뇌졸중이나, 치매나 혹은 골절로 인해 요양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노인 문제는 복잡하고 다양하며, 실제 복합적 사항인 경우가 많다. 그래서 노인의 약물 치료는 항상 여러 약물을 함께 사용해야 하는 다중 약물 요법(poly-pharmacy)을 감안해야 한다. 흔히 노인 환자들은 여러 복합된 질병 상태에 있으며, 본의든 타의든 많은 약물을 혼합해서 복용하는 실정에 있다.
노인의 생리학을 감안할 때, 매우 위험스럽고 걱정스러운 실정이다. 그러나 누가 총괄하고 정리할 것인가? 또한 점차 쇠약해지면서 체중의 감소와 노인의 기능성 저하로 회복 능력 취약성을 고려해야만 한다.
예를 들어 뇌졸중 후유 장애로 인해 입원 노인 환자에서 고혈압이나 당뇨가 동반되어 있음은 흔한 일이다. 이런 환자가 어지럼을 호소하는 경우는 우선 뇌졸중의 재발인가? 다른 전정병증과 같이 어지럼의 원인으로 발생하였는가? 아니면 당뇨와 관련이 있는가? 등등을 고려해야만 한다. 이런 환자들에서는 흔히 다리가 저리다는 호소를 하는 경우가 많다. 당뇨가 있으면, 말초신경병증의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안과학적 변화도 쉽게 추론할 수가 있다.
요양병원 환자들에 대한 분류군 체계를 검토하면서, 무엇을 목표로 하고 설정되었나를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다.
산적한 문제들을 개선하며 환자를 치료적 관점에서 접근하고자 한다면,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너무 많다. 노인의학에 관심 있는 사람이면 이런 복잡한 문제를 어떻게 함이 좋은가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글 : 세종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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