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대상 예방접종

맞아야 건강하다! 성인 예방접종

지역내일 2014-07-18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기 쉬운 40대 중년에게 필요한 예방 접종에 대해 알아보았다. 단, 예방 접종은 그 내용이 전문적이고 개개인의 건강 상황에 따라 변수가 많으므로 병원에서 상담 후 예방 접종을 결정해야 한다.
성인예방접종표는 대한감염학회에서 발표한 자료로 독감 예방접종처럼 성인들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예방접종의 종류와 접종 시기를 알려준다. 19세부터 65세까지 연령에 따라 파상풍, 인플루엔자, A·B형 간염, 홍역-볼거리-풍진, 수두, 인유두종바이러스, 수막알균, 폐렴사슬알균, 대상포진 등 총 10가지 예방접종에 대해 나와 있다.
 
● 애주가 아빠의 간을 지켜라
술자리가 많은 40대 성인 남자의 건강을 가장 위협하는 것은 간질환이다. 우리나라에서는 A형, B형 그리고 C형이 급성간염을 일으키는 주요한 간염 바이러스이다. A형과 B형은 접종이 가능하지만 C형은 아직 예방 접종이 개발되지 않았다. 


-A형간염 접종, 6개월 간격으로 2회 접종
A형 간염은 1980년대 초까지 넓게 퍼졌다가 자취를 감추었다. 그러나 최근에 다시 나타났다. 감염 증상으로는 황달, 두통과 함께 간 수치의 급격한 상승이 나타난다. 드물지만 심한 경우에는 간부전증에 빠져 사망할 수도 있다. A형 간염접종을 아직 안 했다면 가까운 병원에서 항체 검사를 해본 뒤 항체가 없다면 접종을 하도록 한다.


-B형간염 접종, 3회 접종
B형간염 접종은 필수 접종이기 때문에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어렸을 때 3회에 걸쳐 접종을 한다. B형간염은 만성 간질환이 되어 간경화나 간암의 발생될 확률이 10배 이상 높다. 간혹 건강검진이나 피검사 등을 통해 성인인 경우라도 항체가 없다는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있다. B형 간염에 대한 항체가 없는 경우는 반드시 B형간염 재접종 여부를 상담 받도록 한다.


●더 강해져서 돌아온 폐렴_ 폐렴구균 접종 1회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에 의한 감염으로 폐에 염증이 생기는 폐렴은 그동안은 크게 문제되지 않았다. 최근 폐렴이 사망 원인 11위로 상승한 이유는 항생제에 대한 내성이 증가해 폐렴균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폐렴구균에 대한 예방접종이 꼭 필요한 대상은 만성질환자들로 건강한 사람들보다 면역력이 떨어져 있어 폐렴에 걸릴 확률이 높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들은 폐렴구균에 대한 예방접종을 무료로 맞을 수 있다. 65세 미만이라 하더라도 폐질환(천식, 폐쇄성폐질환), 간질환, 당뇨, 심장질환 등 만성질환자는 주치의에게 예방접종에 대해 상의해보는 것이 좋다.


●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대상포진_50대 이후 1회 접종
대상포진은 과거 수두에 걸렸거나 수두 예방주사를 맞은 사람에게 잠복해 있던 수두 바이러스가 면역력이 떨어지면 다시 활성화되어 신경을 따라 피부병변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현대인들의 가장 큰 건강문제인 피로와 스트레스로 인해 면역력이 약해지고 이로 인해 대상포진 발병 위험이 커진다.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많이 나타난다.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신경 손상으로 대상포진 치료 후에도 수주~수년간 신경통이 계속되는 ''대상포진 후 신경통''에 시달릴 수 있다. 대부분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통증의 강도가 세다.
접종 가능 대상은 50세 이상으로 1회 접종으로 약 5년간 백신 효과가 유지된다. 대상포진 백신은 생백신으로, 발병을 약 50% 정도 줄이는 효과가 있고 합병증(신경통, 중복 세균 감염, 파종성 대상포진, 말초신경 마비, 감각상실 등)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엄마와 딸이 함께 하는 예방접종_ 자궁경부암 3회 접종
다른 백신들이 감염에 대한 예방이 목적이라면, 이 백신은 ''암''을 예방하는 접종이다. 자궁경부암은 주로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인유두종바이러스(HPV)의 16, 18번 감염을 예방 접종으로 막으면 자궁경부암 발생확률이 90% 이상 감소한다. 단, 모든 예방접종과 마찬가지로 자궁경부암 백신도 빨리 맞을수록(특히 성관계를 갖는 나이 이전에) 항체생성률이 높다. 예방 접종의 적기는 보통 9~26세이다. 최근 45세가 넘은 경우에도 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발표되어 그 효과가 입증되고 있으니 엄마와 딸이 함께 ‘암‘에 대한 예방 접종을 할 수 있다.


신애경 리포터 repshi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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