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난 종양으로 위 안에 있지만 사실은 위안에 없는 종양이 있다. 바로 상피하종양이다
점막하 종양(submucosal tumor)혹은 상피하 종양(subepithelial mass)은 위장관 내강으로 도출된 용기성 병변으로, 병변이 점막의 하층에 존재하고 정상 점막으로 덮혀 있는 경우를 말한다.
대개 무증상으로 내시경 검사나 방사선학적 검사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종종 점막하병변(submucosal lesion)혹은 상피하 병변(subepithelial lesion)으로 표현되기도 하지만 병변이 조직학적인 점막하층 뿐 아니라 위장관벽의 상피하 모든 층에서 기원하는 병변과 위장관 외부의 정상적인 구조물이나 비정상적인 병변의 압박에 의한 돌출도 포함되기 때문에 상피하 종양 혹은 상피하 병변이 적절한 용어가 되겠다.
위장관의 상피하 종양의 빈도는 잘 알려져 있지 않으나 상부 내시경검사를 시행받은 환자의 0.36%에서 발견된다고 하며, 대게 무증상이나 경우에 따라 연하곤란, 복통, 위장관 폐쇄, 출혈, 장중첩증이 발생할 수 있다.
상피하 종양의 원인은 비종양성부터 양성종양, 악성종양까지 다양한데 일반적인 내시경 검사나 조직생검으로는 육안적 감별이나 조직 채취가 어려워 감별진단에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내시경검사에서 1cm이하 크기의 상피하 종양을 의심하는 경우에는 내시경초음파검사가 추천될 수 있다.
위장관 기질종양은 상피하 종양 중 가장 흔한 종양으로 모든 위장관 기질종양은 악성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하며 진단 당시 10~30%에서 악성 병변임이 보고되었다.
2~3cm의 상피하 종양은 내시경초음파검사와 조직학적검사를 시행하고 위장관 기질종양으로 진단되면 환자와 충분히 악성화의 가능성에 대해 논의하여 복강경 절제술등의 수술적 절제를 하거나 내시경초음파검사를 매년 시행하면서 경과 관찰을 하다가 크기의 증가가 발견되면 측시 수술적 절제를 시행하여야 하겠다.
3cm이상에서는 내시경초음파검사와 조직학적 검사를 시행하여 위장관 기질종양인 경우 수술을 시행하고 위장관 기질종양이 아닌 경우 환자에게 종양의 크기가 증가하는 경우에는 악성화 될 수 있음을 주지시킨 후 경과 관찰을 할 수 있겠다.
일반인들은 재미난지 모르지만 내시경 감사할 때 위안을 보지만 실질적으로 위안에 없는 종양이고 흔하지 않는 종양이다. 내시경검사를 하면 작은 감자모양을 보여서 내시경검사를 하는 사람으로서는 신기한 것이다.
글 : 세종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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