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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전통의 맞춤수선 ''명진사''

지역내일 2014-06-23

장롱과 신발장을 정리할 때마다 ''버려야지'' 하면서도 아까운 생각에 다시 들여놓게 되는 유행이 한참 지난 명품 가방들. 대부분 외국 유명브랜드 제품이어서 정식 매장에 맡기면 수선비도 많이 들고 시간도 오래 걸린다. 강남뿐 아니라 전국에서 수선의뢰가 쇄도한다는 명품수선 전문점 ''명진사''를 찾았다. 

수선


매장 안에는 수선이 끝난 가방과 구두들이 투명한 비닐 백에 담겨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또, 매장 한쪽에는 지방에서 배달된 듯한 택배꾸러미가 높이 쌓여있다. 잡동사니 같은 물건들이 여기저기 흩어져있어 다소 어수선해 보이지만 이는 20년 동안 모아 온 명품 자재들로, 사실은 아주 구하기 힘든 귀한 것들이라고 한다. 

명진사


이곳의 김상식 대표는 "일본, 미국, 베트남 등 해외에서도 소포를 통해 수선을 의뢰한다"면서 갖가지 부품과 최신장비들을 보유하고 있어 아무리 오래된 제품이라도 완벽하게 리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명진사''에서는 가죽염색, 장식도금, 샘플제작은 물론 가방을 뜯어 형태를 완전히 바꾸거나, 원형은 보존하되 낡은 장식이나 손잡이, 지퍼 등을 교환하는 부분수선까지 다양한 맞춤수선이 가능하다.


수선의 달인 김상식 대표는 가방 제조공장을 운영했던 경험을 살려 이 가게를 시작했고, 벌써 40년째 운영하고 있다고 한다. 수선문의와 신청은 홈페이지(www.myungjinsa.co.kr)를 통해서도 할 수 있다. 게시판을 이용해 수선 시 필요한 비용과 시기를 상담하고 수선의뢰가 확정되면 택배기사가 직접 고객을 찾아가 물건을 받아오는 시스템이다. 일반적인 수선기간은 3~4일 정도이고, 비용은 10~30만원 사이다.


위치 : 강남구 대치동 623 남서울종합상가 163호
문의 : 02-556-8812, 010-9061-8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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